실리콘밸리가 선택한 ‘한국형 팔란티어’… 스마트마인드AI, AI 에이전트 시장 게임 체인저되나 [유터뷰]

입력: 2026- 06- 27- 오후 11:12
©  Reuters

© Reuters

기사에 포함된 티커:

CityTimes - [시티타임스=유터뷰]

인공지능(AI) 기술이 개인의 일상을 넘어 기업의 업무 패러다임을 혁명적으로 바꾸고 있다. 챗GPT와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대화형 서비스가 대중화되었지만, 보안과 데이터 통합이 생명인 기업(B2B) 시장은 전혀 다른 차원의 기술력을 요구한다. 이러한 거대한 전환기 속에서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사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으며 ‘한국의 팔란티어’로 급부상한 기업이 있다. 바로 AI 응용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스마트마인드AI’다. 이에 유은길 경제전문기자가 김유겸 스마트마인드AI CFO(최고재무책임자)를 만나 이들이 이끄는 B2B AI 혁신의 실체와 향후 성장 전략을 심층 진단했다.

■ 14만 장 영수증 분석에 단 14초… ‘에이전틱 AI’가 여는 생산성 폭발

개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생성형 AI가 오픈된 정보를 요약·취합하는 B2C 서비스라면, 스마트마인드AI의 지향점은 기업 내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업무를 완수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다.

김유겸 CFO는 자사의 핵심 AI 에이전트 솔루션인 ‘큐리파이(Curify)’의 성능을 직관적인 수치로 설명했다.

“일반 사원 수십 명이 달라붙어 한 달 반 동안 매달려야 하는 영수증 14만 장의 분석·처리 작업을 ‘큐리파이’는 단 14초 만에 완수합니다. 순간적인 데이터 인식을 넘어, 기업 프로세스에 맞게 정제하고 처리하는 능력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기초 자료 수집과 리포팅 등 전체 기업 업무의 50~60%에 달하는 단순 반복 작업을 AI가 완벽히 대체함으로써, 기업의 생산성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혁신성은 민간의 세무·회계·재무·인사는 물론, 제조업 생산 라인과 공공 부문에 이르기까지 영역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로 적용되고 있다.

■ 국내 유일의 ‘온톨로지’ 아키텍처, 미국의 팔란티어로 비유

스마트마인드AI가 치열한 AI 시장에서 압도적인 차별성을 확보한 비결은 이른바 ‘온톨로지(Ontology)’ 기술에 있다.

기존 기업들은 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회계(ERP)나 고객 관리(CRM) 시스템을 개별적으로 구축해왔다. 이로 인해 데이터 간 유기적인 연동(크로스오버)이 불가능해져 시간이 흐를수록 AI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한계에 직면했다.

반면 스마트마인드AI의 온톨로지 방식은 마치 컴퓨터 운영체제(OS)인 윈도우를 깔고 그 위에 한글이나 엑셀을 얹는 것과 같다. 하나의 거대한 통합 데이터 베이스 인프라를 먼저 구축한 뒤, 필요한 영역의 데이터를 플러그인 형태로 언제든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김 CFO는 “B2B 시장에서 이 같은 온톨로지 아키텍처를 구현할 수 있는 기업은 국내에서 스마트마인드AI가 독보적”이라며, “해외에서 이와 유사한 통합 데이터 분석 구조로 세계를 제패한 기업이 바로 미국의 ‘팔란티어(Palantir)’”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팔란티어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핵심 자산인 기업 정보 및 국가 보안 유출 우려로 난항을 겪고 있는 반면, 스마트마인드AI는 국내외 기업 특성에 맞춘 철저한 폐쇄형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며 틈새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 삼성 SDS·싱가포르 국영방송 실적 성과 바탕… ‘데이터 거장’ 이상수 대표의 창업 스토리

스마트마인드AI의 독보적인 기술력 중심에는 창업자인 이상수 대표가 있다. 이 대표는 평생을 데이터 분석에 바친 베테랑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다. 과거 삼성 SDS 재직 시절, 반도체 제조 공정의 핵심인 ‘수율 개선 프로그램’을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혁신적으로 정립해 수천억 원의 비용을 절감시킨 주역이다.

그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국영 미디어 기업과의 프로젝트에서는 구글을 대체하는 광고 혁신 서비스를 도입해 매출을 수백 퍼센트 이상 끌어올리는 글로벌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2018년 창업 당시, 국내외 유수 기업들의 천문학적인 스카우트 제의를 뿌리치고 독자 노선을 택한 이 대표는 2022년 생성형 AI(LLM)의 폭발적 등장이라는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바꿨다. 기존에 다져온 데이터 분석 기술에 LLM을 결합하면서 ‘큐리파이’ 솔루션의 완성도를 극대화한 것이다.

■ 실리콘밸리가 먼저 알아본 가치… 대기업·지자체 러브콜

시장에서는 이미 스마트마인드AI의 상업성과 기술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창업 초기 글로벌 양대 액셀러레이터 중 하나인 ‘테크스타즈(Techstars)’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최근에는 실리콘밸리 유명 펀드인 ‘HG캐피탈’로부터 성공적인 투자를 이끌어냈다. HG캐피탈은 향후 기업공개(IPO) 시점까지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하며 글로벌 기술 트렌드 자문 파트너로 동행하고 있다.

실제 사업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국내 회계·ERP 시장의 절대 강자인 ‘더존비즈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기존 ERP 시스템에 온톨로지 기반의 큐리파이를 접목하는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강원도 홍천군에 도입한 ‘AI 종합 민원 관리 시스템’은 대한민국 지자체 1호 사례로 기록됐다. 공무원의 업무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군민들의 민원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현재 전국 타 지자체들로부터 도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 2027년 코스닥 상장 목표… “인간은 더 정성적인 판단에 집중해야”

스마트마인드AI는 지난해 KB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2027년)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IPO 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의 견고한 성장세를 발판 삼아 내년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다.

마지막으로 김유겸 CFO는 AI 시대를 맞이하는 기업과 개인들을 향해 당부의 말을 남겼다.

“AI는 결코 인간을 대체하는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일을 쉽고 편하게 돕는 진정한 의미의 ‘에이전트(대리인)’입니다. 이제 기업은 AI를 통해 생산성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하며, 개인은 단순 업무를 AI에게 맡기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중심의 정성적 판단과 기획, 깊이 있는 고민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다음은 유은길 경제전문기자가 김유겸 스마트마인드AI CFO에게 질문한 내용 전문이다. 실제 대화 내용은 조금 차이가 있다.]

Q1. 스마트마인드AI는 기업 이름이고, AI 응용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반 시청자분들은 조금 생소할 수 있으니, 먼저 어떤 일을 하는 기업인지 쉽게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Q2. AI에이전트 기업이라고 설명해주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개념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ChatGPT는 말을 잘하는 AI고, AI 에이전트는 일을 하는 AI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AI로 일을 돕는 기업이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나요?

Q3. 스마트마인드AI 창업자는 이상수 대표님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 분이 삼성SDS에서 재직하실때 반도체 수율 개선으로 수천억을 절감하고, 싱가포르 국영방송에서는 구글을 직접 대체해 매출을 130% 올리셨다는 얘기가 있던데, 이게 사실인가요? 그 경험이 지금 이 회사를 만드는 데 배경이 된 것인가요?

Q4. IR자료를 보니까 영수증 15만 장을 14초에 처리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나와 있던데, 이 일을 사람으로 치면 몇 명이 얼마동안 일을 해야하는 양인가요?

Q5. 이런 질문이 좀 어떨지 모르겠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구글 제미나이도 있고 OpenAI도 있는데, 왜 스마트마인드AI 기술이 따로 필요한 건가요? 빅테크가 다 해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Q6. "한 번 도입하면 쓸수록 더 똑똑해지고, 경쟁사가 절대 복제할 수 없다"고 하셨는데, 그게 어떻게 가능한 건가요?

Q7. 기존 언론 보도를 보니까 일각에서는 스마트마인드AI를 ’한국의 팔란티어’라고 표현했는데, CIA·FBI도 쓰는 그 팔란티어와 실제로 어떤 점이 같고 어떤 점이 다른가요? 그 수준까지 갈 수 있다고 보시나요?

Q8. 실리콘밸리 최고 엑셀러레이터 테크스타즈가 초기에 투자했고, 지금도 미국 투자자들과 협의 중이라고 하셨잖아요. 한국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에서 인정받는다는 건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 같은데, 지금도 투자를 받고 있는 건가요?

Q9. 기존에도 여러 대기업과 거래하면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최근에는 더존비즈온과 MOU도 체결했고. 홍천군과는 AI민원관리시스템을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도입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들었는데, 이건 어떤 서비스인가요?

Q10. 중소기업 사장님과 일반 직장인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나요?

Q11. 2027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계신데, 지금 이 시점에 일반 투자자들은 이 회사를 어떻게 주목해야 할까요?

Q12. 마지막으로, 3년 뒤 우리 직장과 일상은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요? 시청자분들이 지금 준비해야 할 게 있다면요?

[유은길의 유터뷰]

경제 산업계 주요 인물을 만나 핵심 이슈를 진단합니다.

시티타임스(CityTimes) 편집국장 겸 경제전문기자

이데일리TV 앵커 / 한성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前 한국경제TV 증권부장, 산업부장, K-VINA 센터장

前 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 한성대 부동산학과 객원교수(부동산학 박사)

前 한국외대 베트남·아세안 최고위과정 주임교수

시티타임스에서 읽기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6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