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550 벌써 수확이 기다려지는 우리집 마당 어느새 4 월도 며칠 남지 않았다 시간이 왜 이리 빠른지 모르겠다 돌이켜보면 스무 살 성인이 될 때까지는 꽤 길었던 것 같다20대 나름 길다고 느꼈었고 30대는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뛰어다니는 사이 지나가 버렸고 40대는 뭘했나 잘 기억도 안 날 정도로 후다닥 지나가 버린 것 같고 이제 50대가 되고 나니 왜 이리 시간의 흐름이 빠른지 어! 어! 하는 사이 한 해 한 해가 후다닥 지나가고 있다또 한번의 50대의 봄이 이렇게 훌쩍 지나가고 있다지인 집에 있던 키위 나무가 부러워서 4 년 전쯤 키위나무를 심었다 나는 아무것도 안 해 주었는데 이렇게 꽃들이 만발했다며칠 전 마당에 나갔을 때 꽃 봉오리들이 주렁주렁 달려있구나 했었다 그게 며칠이나 지났다고 이렇게 활짝 피어 있었다연노랑 키위 꽃 은근히 이쁘다.. 2025. 4. 25. 시간 가는 줄 모를만큼 즐거웠던 커피 모임 어제에 이은 커피 모임 2탄 이야기가볍게 김밥과 부침개로 점심을 한 후 본격적인 커피 모임을 시작했다일부분만 꺼내 놓은 드리퍼들 …어떤 드리퍼로 내리는냐에 따라서 커피 맛이 다 달라진다니 커피 초짜인 나에게는 참 신기하기만 하다 처음 보는 드리퍼들 왼쪽 파란색은 하나하나 끼워서 조립을 한다엑스프레소를 간단히 내릴 수 있는 머신이라고오늘 시음할 커피콩의 일부들 …앞에 있는 작은 봉지는 전날 나츠코상이 커피콩을 사러 스타벅스에 갔다가 내일 지인들이랑 커피 모임을 가진다고 했더니 너무 멋있다며 ( 단골도 아니고 종업원랑 아는 사람도 아님) 멋진 모임 잘 하라며 서비스로 챙겨준 커피콩이라고 한다 스타벅스에서 이런 공짜 서비스를 받았다는 소리는 또 처음 들어 봄..각자 취향에 맞춰 마시도록 준비 한 밀크들.... 2025. 4. 23. 참 알수 없는 인간관계 수많은 회사 동료들 중 사적으로 만남을 가지는 친한 동료도 있고같은 회사 동료니까 가벼운 대화정도만 나누는 동료도 있고 형식적으로 인사만 나누고 얽히기 싫은 동료도 있고인사조차 하기 싫어 되도록이면 눈을 안 마주치는 동료도 있고 …타 부서의 잘 모르는 동료는 마주치면 “お疲れ様です” 라며 형식적인 인사를 나누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인사를 나누고 별 의미 없는 가벼운 대화를 나누는 동료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 그 동료들 중 오늘은 나오미상과 나츠코상 이야기를 할까 한다 나오미상과는 18년을 함께 근무를 했지만 성향이 달라서 형식적인 동료관계를 맺는 사람 중 한 명이다 나오미상은 10여 년 전부터 화려한 돌싱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결혼생활 중 여권도 가져 본 적 없고 취미나 여가 생활은 꿈도 꾸지 못.. 2025. 4. 22. 눈 덮힌 후지산을 바라보며 그냥 호수와 후지산을 바라보며 멍 때리고 싶어서 떠난 차박여행이었다 그런데 우연히도 활짝 핀 벚꽃을 보고 호수를 배경으로 불꽃도 보고 정말 운이 좋은 하루였다 동경은 벌써 2주 전에 벚꽃이 끝났기에 동경보다 남쪽인 후지산의 호수에서 벚꽃을 보리라곤 생각도 못 했었다 그렇게 기분 좋게 후지산의 사이코西湖에서 차박을 했다 아침에 기분 좋게 눈을 뜨고 바로 뒷 차문을 활짝 열어젖혔다호수를 배경으로 눈 덮인 설산 후지산 후지산을 배경으로 빨간 잠바를 입은 고기 잡는 아저씨 한 분! 차창 밖에 펼쳐지는 광경이 마치 그림처럼 아름답다 기분 좋은 아침의 시작! 이런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차린 아침 식사는 핫 샌드랑 샐러드 모닝커피 한잔에 사과 그 어떤 카페보다 더 멋진 뷰에 간단하지만 맛있는 아침에 대 만족!위의설명.. 2025. 4. 21. 어쩌다 하게 된 꽃 구경, 불꽃구경 주말 우리 집 자기야랑 차박을 가기로 했다 요 몇 주간 우리 집 자기야랑 시간이 맞지 않아서 가지 못 했던 차박! 요즘 날씨가 춥지도 덥지도 않은 차박 하기 딱 좋은 계절인지라 집에 있기엔 너무 아까워서 떠난 차박여행이었다 1박이니까 너무 멀리까지는 못 가고 몇 군데 후보지를 정해 준후 어디로 갈 것인지 장소는 우리 집 자기야에게 정하라고 했다 우리 집 자기야가 정한 곳은 후지산 5 湖 (후지산 주변 5 개의 호수) 다 5 호수중 야마나까 山中湖 랑 가와구치河口湖 는 워낙 유명해서 일본인들뿐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아서 좋긴 너무 좋은데 사람이 너무 많은 곳이다 우리는 딱히 관광이 목적이 아니라서 5 호수중 편의 시설이 거의 없고 ( 그래서 관광객은 많이 없고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만 몇 .. 2025. 4. 20. 잘 살고 있다네요 하나뿐인 아들 녀석 히로가 시드니로 떠난 지 어느새 9개월째를 맞이했다 시간이 참으로 빠르다 떠나기 전 그리고 떠난 지 몇 주까지는 얘가 혼자서 외국에서 잘 살아갈 수 있으려나 온통 걱정뿐이었었다떠날 때 짐도 많고 해서 공항까지 배웅을 하러 갔었다 떠나기 전 내내 말도 별로 없었고 자기를 위해 휴가를 내고 공항까지 배웅을 나간 부모는 뒷전이고 핸드폰만 쳐다보고 있었다 ( 정말로 맘에 안 들었다) 그렇게 아이를 게이트로 들여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히로에게서 라인이 왔다히로 : 다녀오겠습니다아빠 : 잘 다녀와. 건강이 제일이니까 너무 무리하지 마히로 : 말을 하면 울 것 같아서 아무 말도 안 했지만 정말 고마워. 마지막까지 밀어주고 응원해 줘서 정말 고마워 .. 2025. 4. 19. 양푼이 냉이 비빔밥은 못 참지 ㅎㅎ 내가 차크닉으로 자주 가는 한적한 강변에는 냉이가 있다 일본에서는 냉이가 일반적이지 않아서 사 먹을 수는 없고 먹고 싶으면 직접 찾아서 캐야만 먹을 수 있는 정말 귀하고 귀한 냉이다 지난번에 냉이를 캐다가 된장찌개를 끓여 맛있게 먹었었는데 지금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또 1년을 기다려야 하는 귀한 냉이인지라 다시 한번 냉이를 캐 왔다 이제 꽃이 피려고 하는 게 올해 마지막 맛보는 냉이일 듯 …오늘은 냉이로 뭘 만들까 하다가 살짝 데쳐서나물로 무쳤다데치고 나니 생각보다 양이 적었다 좀 더 많을 줄 알았는데 말이지..냉이를 무치고 나니 갑자기 배가 고파오는데 참을 수 없어서양푼이에다가 비빔밥 양푼이 비빔밥은 못 참지 ㅋㅋ비빔밥에 반찬이 뭐가 필요하겠냐 마는 냉이 나물을 반찬으로 듬뿍 올려서 먹었다 1.. 2025. 4. 17. 너무나 친절한 외무부 카톡 하나가 날라왔다보낸 이는 외무부 일단 의심 한번 해 주시고..내가 이렇게 의심병은 아니었는데이번 달 들어서 내 핸드폰으로 수차례 외무부에서 전화가 왔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외무부 형사 사건과에서 그리고 인천 세관에서 그리고 외부부 여권과에서도 전화가 왔었다 그것도 며칠에 걸쳐서 수차례나 …등록 되어 있지 않는 번호라 전화를 받지 않았지만 몇 차례 걸려 온 전화를 그냥 무시할 수 없어서 전화번호를 검색해 보았더니 틀림없이 외무부 전화번호고 인천 세관 번호였었다 하지만 외무부에서 나에게 전화 올 일이란 없고 100% 보이스피싱 전화!그런데 이번엔 카톡으로 외무부 여권과 에서 메시지가 날라 온 것이다지난번에 보이스피싱 전화가 외부부 여권과 번호도 있었기에 이번에도 외무부 여권과에서 보내온 카톡이니까 일단.. 2025. 4. 16. 자연산 봄 나물 3종셋트 우리 집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에 ホタル の池 (반딧불 연못)이라는 곳이 있다 다들 아시겠지만 반딧불은 맑고 깨끗한 물에서만 산다는 사실! 10여 년 전만 해도 이곳에서는 정말 반딧불이 살았었다 도시 출신이었던 나는 반딧불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이곳에서 반딧불을 처음으로 보았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이런 곳이 있다는 건 정말 축복인 것 같다 그.. 러.. 나 …지금은 이곳에서 반딧불을 볼 수가 없다 왜냐하면 주변 숲이 주택가로 변해 버렸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이곳만큼은 여전히 자연 그대로 지켜지고 있다이곳은 오래된 지역 주민이 아니면 모르는 비밀스러운 장소라서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다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맑은 물에서만 자란다는 크레송( 물 냉이)이 자라고 있다아직도 물이 너무 맑은데 왜.. 2025. 4. 15. 외국 살아도 투표는 해야지 .. 며칠 전 회사의 한국인 후배에게서 카톡이 왔다재외국민 투표 신청! 그래 내가 나라를 위해 딴 건 못 해도 그래도 소중한 나의 한 표를 행사해야 하지 않겠어 내가 딴 건 못 해도 그래도 투표는 해야지 그래서 바로 신청을 했다 한국을 떠나 산지 강산이 두 번은 벌써 바뀌었고 이제 3 번째 바뀌려고 하고 있다 한국을 떠나온 게 엊그제 같은데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러갔는지 믿기지가 않는다 내가 일본에 온 게 20대 중반의 꽃 다운 나이였는데 그 꽃다운 아가씨는 어디로 가 버렸는지 지금은 50대 중반 아줌마가 되어 있다 참 세월이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흘러간 것 같다 지금 세어보니 올해로 한국에서 산 세월이랑 일본에서 산 세월이랑 똑같다 딱 절반이다 지금까지의 내 인생 중 절반을 한국에서 살았고 절반.. 2025. 4. 14. 남편의 이해 안 되는 과소비 우리 집 자기야는 커피도 좋아하지만 위스키도 좋아한다 아마도 술 중에서는 위스키를 제일 좋아하는 것 같다 집에서도 위스키를 사다 두고 즐겨 마신다 처음에는 한 병으로 시작해서 두병 세병 늘어나더니 이제는 우리 집에 꽤 많은 위스키가 있다 처음엔 싼 것부터 시작하더니 점점 비싼 걸로 손을 뻗기 시작했다 집에도 꽤 많은 위스키가 있는데 어느 날..외출했다 돌아오는 길 술값이 인상될 거라면서 오르기 전에 미리 좀 사다 두겠다면서 주류 전문점에 들리자고 해서 같이 들렸었다신중하게 위스키를 보고 있는 중!얼마나 많이 살 작정인지 쇼핑 카트에 장바구니를 2개나 세팅하고 둘러보고 있다 여기서 내가 기가 탁 막힘.슈퍼도 아니고 주류 전문점에서 장바구니 2개라니작정하고 왔는지 막 담기 시작했다 하나하나 사기 전.. 2025. 4. 13. 들판에 핀 들꽃 요즘 일본은 집 밖에만 나가면 온통 벚꽃이다 딱히 유명한 벚꽃 명소를 찾아가지 않더라도 집 근처에만 해도 꽤 많은 벚꽃 명소가 있어서 원 없이 벚꽃 구경을 하고 있다 예전부터 내가 궁금 했던 꽃이다 일본에서는 들판에만 나가면 널린 게 이 꽃이다색도 보랏빛으로 참 이쁘지만 무리 지어 피기 때문에 더 장관이다이 맘 때쯤 유채꽃이 한창 이쁘게 필 때쯤 피는 꽃인데 유채꽃은 많은 사람들이 꽃구경을 가면서까지 사랑을 받는 봄 꽃인데 이 꽃은 왜 유명하지 않을까? 이 꽃의 정체는 뭐지?이 꽃을 보면 유채꽃이 생각난다 잎도 그렇고 줄기도 그렇고 유채꽃이랑 정말 많이 닮아 있다이렇게 이쁜데 왜 유채꽃과도 비교도 안될 정도의 인지도가 없을까 궁금해서 검색을 해 보았다 이름이 소래풀이라고 한다중국 원산의 귀화 식물로 분.. 2025. 4. 10. 벚꽃 나무 아래서 나 홀로 차박 모처럼 나 홀로 차박을 떠났다 차바기는 (나의 차박용 차를 차바기라 부른다 ) 분명 나 홀로 차박 여행을 위해서 구입한 차인데 어째 우리 집 자기야가 더 좋아하는 것 같다나 혼자 차박 여행을 가면 호텔급인데 우리집 자기야랑 둘이서 가면 캡슐 호텔로 급 격하돼버리는 신기한 차바기다 ㅎㅎ 오래간만에 떠나는 나 홀로 차박이 즐겁다는 건 우리 집 자기야에겐 비밀! ㅋㅋㅋ때는 봄이요 일본은 어딜 가도 벚꽃 천지다난 차박을 떠날 때 목적지가 거리가 있는 곳이면 밤에 이동을 하는 편이다밤에는 차가 막히지 않아서 밤에 이동을 한다 오늘도 도착을 하고 보니 캄캄한 밤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달빛이 더 밝게 느껴진다 요사쿠라( 夜桜) 밤 벚꽃과 달빛이 묘 하게 잘 어울린다근데 달빛이 너무 밝은 거 아냐?신경 쓰이는 야간 운.. 2025. 4. 9. 봄 맞이 중인 우리집 마당 4월이지만 추웠다 더웠다 종잡을 수 없는 날씨다 장마철인가 싶을 정도로 비도 많이 오고 어제는 더웠는데 오늘은 갑자기 추워지고 …참 이상한 날씨다내일부터 이틀간 쉬는 날이라 어디론가 차박 여행을 떠날까 생각 중이다 맘 내키면 언제든지 훌쩍 떠날 수 있도록 나의 차바기는 항시 준비 중이지만 파워뱅크 충전을 해 두려고 주차장으로 나갔다가 마당에 핀 꽃들을 발견세상에나 빨간 튤립이 피어 있었다좀 이른게 아닌가 싶지만 햇살이 하루 종일 드는 남향 마당이라 좀 이르게 핀 것 같다아직은 한 송이만.. 내가 심은 기억이 없는 꽃이다 내가 심지 않았으니 잡초라고 해야 하나 하지만 잡초라기엔 너무 이쁜 꽃아마도 향기별꽃일 거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다마당 한편에 두어 포기 심어 두었는데 번식을 해서 이제는 여기저기서 .. 2025. 4. 8. 살까 말까 고민중 ! 얼마 전부터 회사의 한국인 후배 윤짱이 나를자꾸 유혹하고 있다 그 유혹은 바로 금을 사자고..윤짱은 이미 금을 살려고 마음을 먹었고 신용카드 한도액을 200만엔으로 올려서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란다 승인 나면 바로 금을 살 거라면서 “ 언니도 나랑 같이 하나씩 사자 ” 고 나를 꼬시고 있다 처음에는 그런가 보다 하며 별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회사에서 만날 때마다 금에 대해 이야기를 하니 나도이젠 살짝 관심이 가는 단계다 근데 금 값이 오를대로 올랐는데 이제야 산다는 게 별 의미가 있나라고 툭 던졌더니 앞으로 더 오를 거라며 확신에 차 있었다윤짱은 코스트코 인터넷 쇼핑 장바구니에 금을 넣어 두고는 매일 가격 체크를 하고 있다고 하면서 지난주 보다 오늘이 15만 엔 정도 가격이 떨어졌다고 하면서 이번 주에 .. 2025. 4. 7. 벚꽃나무 아래서 캠프 지난주 내내 날씨가 별로였다분명 4월에 들어섰건만 장마인가 착각할정도로 비도 많이 오고 기온도 많이 내려가 겨울로 되돌아간 것 같은 이상한 날씨였다그러나 토요일인 오늘은 날씨가 화창! 동경은 이번주말 ( 오늘내일) 이 벚꽃 마쯔리의 절정이다 그나마 일요일 오후부터는 다시 비가 온다고 하니 오늘이야 말로 벚꽃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찬스다 벚꽃 마츠리라 …. 좋지 ….하지만 벚꽃 마츠리를 하는 곳은 열에 열은 꽃보다 사람 구경하다 오기 십상이다 벚꽃 축제는 좋은데 사람은 싫고 그래서 내가 평소에 시간만 나면 차바기를 끌고 가서 차크닉을 하는 바로 그 강가 캠프장으로 가기로 했다 이 강가 캠프장은 소문난 벚꽃 명소 중 하나이다수령이 도대치 몇 년일까 궁금해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게고 높이 높이 뻗은.. 2025. 4. 5. 집으로 오는 길 (食) 시댁 같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고속도로로 후다닥 오면 5 시간이면 될 것을 국도로 4시간 고속으로 2 시간 여기저기 들렀다가 구경도 하고 먹기도 하면서 오다 보니 5 시간 거리가 10 시간도 더 걸렸다 그러기 위해서 시댁에서 아침을 먹고 일치감치 나섰다 이건 다 우리 집 자기야의 계획이었다 국도를 달리며 벚꽃도 보고 한적한 온천가에서 놀다가 온천도 했다꽃구경도 온천도 다 좋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밥도 먹어 줘야 하니까카이센돈 (海鮮丼 ) 해산물 덮밥! 시즈오카静岡는 바닷가라서 해산물이 신선하다 요즘 한창 화제가 되고 있는 일본에서 난카이 대 지진이 일어날 경우 쓰나미의 직격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바로 그곳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시즈오카는 쓰나미를 상상할 수 조차도 없을 만큼 조용하고 평화롭기.. 2025. 4. 3. 집으로 돌아 오는 멀지만 즐거운 길 시댁에서의 시간을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오전부터 서둘러 시댁을 나섰다 오늘 중으로 돌아 가기만 하면 되니까 점심까지 먹고 천천히 출발해도 되는데 우리 집 자기야가 서둘렀다 뭐 자기야 나름 다 계획이 있었나 보다 시댁에서 집까지 거리가 머니까 꽤 많은 관광지를 비롯한 좋은 곳들이 많다 시댁에 올 때는 고속도로로 단숨에 달려왔지만 갈 때는 절반은 국도로 천천히 놀면서 가다가 나머지 절반은 고속도로를 타고 돌아갈 생각이라고 한다 사실 고속도로가 빠르긴 하지만 재미는 없긴 하다 그래서 난 혼자 여행을 하거나 차박을갈 때면 거의 국도를 선호한다 바쁠 것 없는 여행인데 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없으니까 국도로 산골이며 시골이며 경관을 즐기며 운전하는 걸 선호한다 집으로 돌아 오늘 길 4 시간 정도는 국도.. 2025. 4. 2. 시 아버지 생신에 수제 떡을 시 아버지와 며느리로 인연을 맺은 지 27년 만에 처음으로 시 아버지 생신상을 차려 드렸다http://michan1027.tistory.com/2663 며느리 27년차 처음으로 차린 시 아버지 생신상시 아버지의 며느리로 산 게 올해로 몇 년째일까?손가락이 부족해 셀 수가 없다 ㅎㅎ강산이 두 번 바뀌었고 세 번째로 바뀌려고 하고 있을 정도로 오래되었다이십몇 년을 시 아버지의 며느리로michan1027.tistory.com 내 입장에선 시집살이의 시자도 꺼내면 안 될 것 같다 맏 며느리지만 시댁이랑 멀리 떨어져 살고시 어머니보다 더 얄밉다는 시 누이도 없고 1년에 겨우 한 두 번 얼굴 볼까 말까 하는 시 동생에 지금껏 딱 세 번 만나고 전화번호도 모르고 사는 동서 한 명이니 …일본에서 시집살이 거저먹기 중이.. 2025. 4. 1. 일본 카페의 성지 나고야 울 시댁은 나고야名古屋가 있는 아이치켄愛知県이다 나고야는 동경 오사카에 이어 일본의 3 번째의 도시다 나고야는 식 食가 발전한 곳인 것 같다 나의 개인적임 생각이지만..유명 음식 체인점 중에 나고야에서 시작된 곳이 꽤 많다 카노리아 라는 이탈리안이 그렇고 브론코비리라는 함박스테이크가 그렇고 그 외에도 꽤 많다 레스토랑도 레스토랑이지만 아이치현은 다방 ( 카페) 문화가 굉장히 발달을 했다 카페의 수가 엄청 많고 카페에서 모닝을 이란 문화의 출발지도 나고야이다 나고야에서는 대부분의카페가 이른 아침부터 카페가 문을 열고 11시 전에는 모닝 서비스를 하고 있다커피 한잔 시키면 토스트 한 조각에 삶은 계란 하나 ( 삶은 계란 대신 햄이나 미니 샐러드로 선택도 가능하다 200엔 정도 추가를 하면 꽤 멋진 모닝 .. 2025. 3. 31. 이전 1 2 3 4 ··· 1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