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허브국가로 아ㆍ태경제통합 주도권 발판 마련 FTA 허브국가로 아 태경제통합: 순방외교/APEC 및 ASEAN+3 정상회의
FTA 허브국가로 아ㆍ태경제통합 주도권 발판 마련 FTA 허브국가로 아 태경제통합: 순방외교/APEC 및 ASEAN+3 정상회의
NO.281
Korea.kr/gonggam
2014.11.17
기 획 특 집
순방외교
일러스트·안종만
기획특집 한·중 FTA 실질적 타결
06 APEC 정상회의
美·EU 이어 중국까지 “FTAAP 실현 위한 ‘베이징 로드맵’ 지지”
08 동아시아 및 ASEAN+3 정상회의
세계 3대 시장이 경제영토 동아시아·아세안 협력… 세계 현안 논의
10 개별 정상회담 한반도 주변국 정상들과 잇단 ‘4강 외교’
01 이 주의 공감 한·중 FTA는 수출에 큰 기회
20 총론 세계 3대 경제권과 ‘FTA 네트워크’ 완성 13 한·ASEAN 특별정상회의 12월 11~12일 부산서 열려
19
54 정책광고로 보는 어제와 오늘 제철 만난 김장용 고추
34 농업 지원 농식품 수출 ‘환율 걸림돌’ 덜어준다
55 생활과학 이야기 39 감기엔 찌개와 국물
46 56 명상여행 경남 창녕 우포늪·화왕산
중점기획 경제혁신 3개년 계획② 역동적인 혁신경제 가을아 잘가라… 억새들의 하얀 손짓
36 창조경제 구현
60 전시 문화의 ‘정원’에서 삶을 만나다!
‘벤처 대박’ 산실, 창조경제혁신센터
62 문화공감 뮤지컬 <정글라이프>
38 농업혁신 수출 첨병·6차산업화… 농업의 대변신
63 디딤툰 글로벌 에티켓 200 빠지지 마세요!
40 미래 대비 투자 신재생에너지 사업, ESS와 결합하라
64 소통과 공감 때론 따로, 때론 함께
42 온라인 수출 지원
해외 소비자 접근성 높인 ‘Kmall24’ 개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행한 <위클리 공감> 이번 호 저작물은
‘공공누리ʼ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표지이야기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사진, 일러스트, 만화는 이용할 수 없습
니다. 공공누리는 공공기관의 저작물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한 공공저작물 자유이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월 11일 베이징 옌치후
용허락 표시제도입니다. www.kogl.or.kr
국가회의센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악수하고 있
다. 이에 앞선 11월 10일 양국 정상은 베이징 인민대회장에서 정상회 발행일 2014. 11. 17 발행처 문화체육관광부 발행인 김종덕
담을 갖고 한·중 FTA가 실질적으로 타결됐음을 선언했다. 2012년 제작협력 중앙일보시사미디어 인쇄제본 프린피아 제작문의 ☎ 044-203-3016
첫 번째 협상 개시 이후 30개월 만의 실질적인 협상 타결이다. 이로써 구독관련문의 ☎ 02-2625-3294 전자우편 [email protected]
40 56
우리 기업의 중국 내수 소비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클리 공감>에 수록된 내용은 정부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잡지는
사진·연합
문화체육관광부가 정부 정책을 빠르고 쉽게 알리기 위해 무료로 배포하는 주간지입니다.
알림
댓글에 답글 ‘댓글에 답글’ 코너 제2회 3·1운동 새로 읽기 공모전 국립부산국악원 UCC 공모전
독자 여러분이 <위클리 공감>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인터넷이나 SNS에 접속해서 정부 정책이나 3·1문화재단은 3·1운동 100주년(2019 국립부산국악원이 보물을 찾습니다.
기사에 대한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담당 기자나 정부 년)을 앞두고 ‘제2회 3·1운동 새로 읽 우리 국악을 친숙하게 널리 알릴 수 있
관계자들의 친절한 답글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기’ 공모전을 시행합니다. 젊은이들이 는 UCC 작품을 공모합니다.
3·1운동의 소중한 정신을 체득하는 계
응모주제 전통예술과 관련한 소재
●홈 페 이 지 www.korea.kr/gonggam 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일체.
●블 로 그 koreablog.korea.kr 응모주제 <3·1운동 새로 읽기> 등 ※주제선정 예시 : 국악을
●트 위 터 @weeklygonggam 3·1운동 관련 참고서적을 세계에 알려라, 우리 국악
●페 이 스 북 www.facebook.com/wegonggam 읽고 자유주제 예시를 참 대중과 가까이, 국악을 쉽
● 정책브리핑 www.korea.kr 고해 작성 고 즐겁게 듣는 방법 등
● 디지털매거진 (탭진) www.tapzin.com ※자유주제 예시 : 실생활 응모자격 제한 없음
● 전자책서비스 (리디북스) ridibooks.com 속에서 3·1정신을 실천하 응모방법 이메일 접수만 가능
는 방안, 다음 세대에게 3·1정신을 교육·홍보하는 방안 등 ([email protected])
응모자격 국내외 중학생 이상 대한민국 국민과 재외동포 누구나 시상내역 ▶대상 1명(상패 및 상금 100만원)
279호 <임산부들 무엇이 고민인지 들었습니다> 기사를 읽고 응모방법 이메일([email protected]) 또는 우편(서울시 종로구 자하문 ▶최우수상 3명(상패 및 상금 50만원)
위클리 공감 영상 로77 유남빌딩 5층 (재)3·1문화재단 공모전 담당자 앞) 접수 ▶우수상 3명(상장 및 상금 30만원)
나라에서 난임 부부들을 위한 의료비 지원 등을 해 주고 있지만 여전히 아이 둘 낳을 생
시상내역 홈페이지(www.31cf.or.kr/hp1/html/31move/31move_ guide. ▶특별상 3명(상장 및 부산아르피나 숙박권 & 시티 투어
각을 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부가 지속적인 지원으로 아이 낳기를 꺼리는 젊 276호에 실린 ‘껌아트 화가 박송이 양’ 이야기를 위클리 asp) 참조 탑승권)
은 부부들의 고민을 해결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조건희(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공감 블로그(koreablog.korea.kr)에서 보실 수 있습니 접수기간 11월 30일(일)까지 접수기간 12월 7일(일)까지
답글 정부는 전국 가구 월평균소득 자격요건을 충족한 만 44세 이하 난임 여성들을 대상으 다. 그밖에 다양한 공감영상이 마련돼 있습니다. 문 의 (재)3·1문화재단 ☎ 02-735-3132 문 의 공모전 운영 사무국 ☎ 051-811-0047
로 인공수정과 체외수정 시 3회씩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체외수정(신선배아 이
식) 시 1회 시술당 현행 최대 180만원에서 내년부터는 190만원으로 지원금을 10만원 인상
할 예정입니다. 난임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독자마당
<위클리 공감>은 독자 여러분과 소통하고자 다양한 의견을 받고 있습니다. 주소, 전화번호와 함께 12월 1일(월) 오전까지
김난숙 사무관(보건복지부 출산정책과)
[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십시오. 관심 있게 읽은 기사, 기획특집에 대한 의견, 앞으로 다뤘으면 하는 내용 등 다양한 의견을 보내주시면
<위클리 공감> 제작에 반영하겠습니다. 의견이 채택된 분에게는 문화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우편엽서로 보내셔도 됩니다.
연합
연합
1 박근혜 대통령이 11월 11일 베
이징의 옌치후 국가회의센터에
서 열린 APEC 정상 기념촬영
에서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
령과 대화하고 있다.
2 APEC 정상회의 세션1에서 선
도발언을 하고 있는 박근혜 대
➊ ➋
통령.
연합
➊ ➋
총장도 아세안의 초청을 받아 참석해 국제현안과 관련한 대응방안 나섰다. 이번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정치·안보
연합
연합
➊ ➋
한반도 주변국 정상들과 잇단 ‘4강 외교’ 외국인투자 확대, 한류진출 확대 등의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올해
안에 세부사안을 마무리하고 가서명한 뒤 내년 초 정식 서명을 거
쳐 발효시킬 예정이다.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이 외교·국방장관 회담 등 포괄적
이고 다층적인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
박 대통령, 베이징 APEC 정상회의서 미국·중국·일본·러시아 정상과 회담·조우 다”며 “한·호주 FTA는 양국 간 새로운 제도적 틀을 만들 뿐만 아니
한·미 정상회담 “북 비핵화 공동노력” 합의 박근혜 대통령은 11월 라 FTA 체결 시 양국 간 교역 확대는 물론이고 상대국 시장에서 양
➊ ➋
➌ 요 축으로 부상했다.
연합
1 박근혜 대통령과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11월 11일 중국 베이징의 한 호
텔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정부는 2009년 이후 5년 만에 국내에서 다시 열리는 이번 특별
2 박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1월 12일 미얀마 네피도 국제회의
센터(MICC)에서 열린 갈라만찬에 입장하고 있다. 정상회의를 통해 아세안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
3 박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1월 12일 미얀마 네피도의 국제
기 위한 한·아세안 비즈니스협의회 출범, 아세안 문화원 건립 등을
회의센터에서 열린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4 박 대통령이 11월 11일 APEC 정상회의가 열린 베이징 외곽 옌치후의 국가 참가국들과 논의하고 있다.
회의센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대화했다.
5 박 대통령과 프라윳 찬 오차 태국 총리가 11월 13일 미얀마 국제회의센
터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경찰 경호경비단 발대… 12월 1일부터 단계적 배치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막바지 준비에도 한창이다.
지난 3월 20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출범한 한·아세
안 특별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행사장 조성과 의전, 연회, 홍보, 경
‘2014 아세안축제’에 참가한 10개국 국립무용단이 전통복장을 선보이고 있다. 9월 27일 호 등 제반 분야를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지난 11월 4일 외교부에
부산시민공원 다솜공원에서 이틀간 펼쳐진 아세안축제는 2009년부터 열리는 연례 문
화행사로, 올해는 특별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부산에서 열렸다. 서 관계부처 준비위원과 부산시 관계자들이 참석해 제2차 회의를
개최하고 다양한 부대행사의 준비현황을 점검한 데 이어 11월 11일
박 대통령은 “모디 총리가 취임 이후 과감한 외국인 투자유치정 싱 가포르의 칠리크랩, 태국의 똠양꿍, 캄보디아의 쁘라혹, 브
루나이의 암부얏, 필리핀의 아도보, 베트남의 퍼, 라오스의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경찰 경호경비단 발대식을 열었다. 경찰 경
호경비단은 12월 1일부터 행사장과 숙소뿐 아니라 지하철역 등에
책을 추진하는 등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카오냐오, 미얀마의 모힝가, 말레이시아의 나르시막, 인도네시아의 단계적으로 배치된다.
면서 “오늘 회담이 양국 관계발전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희 ➍ 나시고랭. 이 가운데 당신이 아는 건 몇 개? 모른다면 이 기회에 지난 9월부터는 특별정상회의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해 정상
망했다. 이에 대해 모디 총리는 “구자라트 주총리 시절 한국과 인연 클릭클릭! 이들은 오는 12월 11일부터 12일까지 부산에서 회의 개최 및 의의, 아세안 10개국과 개최지인 부산 등에
➎
을 맺은 이후 한국의 경제발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언 열리는 ‘2014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에 참석 대한 각종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홍보마당의 이
급했다. 모디 총리는 2007년 방한 당시 한국을 구자라트주 발전모 하는 10개국의 대표 음식들이다. 벤트 코너에서는 ‘내가 가고 싶은 아세안 UCC공모전’,
델로 지칭한 바 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박근혜 대통령과 아세 ‘즐겨먹는 아세안메뉴 고르기’ 등 일반국민이 참여할 수
박 대통령은 모디 총리에게 내년 중 국빈방한을 초청하면서, 양 안 10개국 정상들이 모여 한국과 아세안 간의 대화관계 있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국 간 실질적 협력 확대에 노력하자고 말했다. 특히 지난 1월 박 대 수립 25주년을 기념해 개최하는 다자 정상회의다. 정상들뿐 특별정상회의 기념행사로 ‘2014 아세안영화제’가 11월 27
통령의 인도 방문 시 체결한 군사정보보호협정이 최근 발효되어 양 아니라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3,500여 명이 참석해 정치·경 일부터 12월 4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영화관에서 열린다.
국의 국방·방위산업 분야 협력의 제도적 기반이 구축되었음을 강 제·문화 분야에서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다층적 협력 방안을 또 아세안 10개국의 주요 랜드마크를 상징화한 야외 설치전시 등이
조하고, 우리 기업의 인도 방위산업 분야 진출 확대를 위한 총리와 모색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과 광화문광장에 마련된다. 누구라도 잠시
인도 정부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한국과 아세안은 지난 1989년 통상, 투자 및 관광 협력을 중심 시간을 내 생각하는 것보다 가까운 곳에 있는 아세안 이웃들을 발
박 대통령은 이어 11월 13일 네피도의 국제회의센터에서 프라 으로 처음 대화관계를 맺은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 2010년 ‘전략적 견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글·박경아 기자
윳 찬 오차 태국 총리와 양자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오늘날 아세안은 우리의 제2의 교역 상대
정치·외교·경제 등 제반 분야에서의 양국 간 실질협력 증대 방안 이자 투자 대상지일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 ☎ 02-2100-7831
에 대해 논의했다. 글·박경아 기자 지역(연간 460만명)이며 한류의 꾸준한 진원지로서 우리 외교의 주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www.asean-roksummit2014.kr
모든 도서 모든 도서
범위
(실용서·초등 참고서 제외) (실용서·초등 참고서 포함)
적용 도서관·사회복지시설
사회복지시설(도서관 도정제 적용)
예외기관 (국가·지자체 등 공공기관)
연합
14 2014.11.17 위클리 공감
도서정가제 개정 Q&A
11월 21일부터 시행되는 도서정가제로 도서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소비자들은 의아해 한다.
책값이 오르고 인터넷을 통해 적립하고 할인받던 혜택들이 사라지면 어쩌나 하는 우려도 있다.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궁금증을 모아봤다.
도서정가제 궁금증 풀이
16 2014.11.17 위클리 공감
기획특집 한·중 FTA 실질적 타결
美·EU 이어 중국까지
세계 3대 시장이 우리 경제영토
EFTA 4개국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향후 아·태경제 통합에서 FTA 허브국가로서 주도권 확보 발판 마련 리히텐슈타인) 88억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캐나다
EU
28개국
터키 52억 ASEAN
한·중 FTA의 주요 의미 1,050억
중국 10개국 미국
있다. 아울러 한·중·일 FTA 협상도 탄력을 얻을 수 있다. 다자 2,288억 일본 1,353억
1 역대 최대 관세 절감, 역대 최저 농수산물 개방 1,035억
(多者) 간 무역협정이 대세인 메가 FTA 시대에 이번 협상 타결이
2 중국 내수소비재 시장 진출 가속화 베트남 콜롬비아
좋은 기준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도 176억 인도네시아
3 비관세장벽 등 우리 기업 애로 해소
4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 품목 수 기준 90퍼센트 이상 개방… 쌀은 제외 싱가포르 페루 34억
5 대중 한류 진출 확대 이번 협상에서 한·중 양국은 품목 수 기준 90퍼센트 이상의 상
328억
호주
6 FTA 네트워크 확충 및 아·태경제 통합 주도권 확보 품을 개방하는 데 합의했다. 한국은 수입액의 91퍼센트를, 중국 칠레 72억
7 중국에 있어서는 첫 ‘10대 교역국 및 제조업 강국’과의 FTA 은 85퍼센트를 20년 안에 관세 철폐해야 한다. 가장 큰 쟁점 가 뉴질랜드
자료 : 부처 합동
운데 하나였던 농수산물은 품목 수 기준 70퍼센트, 수입액 기준
40퍼센트를 개방하기로 했다. 이는 그간 체결됐던 FTA 가운데
※타결된 국가는 정부 간 합의는 됐으나 국회에서 비준하지 않아 발효가 지연되고 있는 것을 가리킴. 자료 : 한국무역협회
연합
한·중 FTA로 개방되는 양국의 주요 분야
품목군 한국 중국
즉시철폐 원유·음향기기·의약품(6,108개) 제트유·플라스틱 금형·L형강(1,649개)
저율 관세할당 대두·참깨·팥(21개) -
초민감품목
고추·마늘·배추·인삼·사과·배·
개방 제외 테레프탈산·굴삭기·레이저프린터(637개)
감귤·냉동조기·냉동갈치(852개)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러)에 대해 각각 20년 내에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업이 받아오던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을 해소할 수 있는 전기를
한·중 FTA의 실질적 타결은 정체된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수출 화물의 선적작업이 한창인 부산 감만부두.
반면 즉시 관세 철폐는 수입액 기준으로 중국이 44퍼센트, 한 마련한 것도 소득이다. 개성공단 등 한반도 역외 가공지역에서
국은 52퍼센트로 한국이 조금 컸다. 자동차는 양국 모두 양허(상 생산하는 제품도 특혜 관세를 적용받아 중국에 수출할 수 있게
품의 경우 일정세율 이상 관세를 올리지 않도록 한 것) 제외됐으 원산지를 한국산으로 인정하도록 합의했다.
13억명 중국 내수시장을 품은 韓
소비재·서비스 ‘쾌청’… 자동차·조선·반도체·모바일기기 등은 직접 영향 없을 듯
중앙포토
업계에서는 현지 유통망 확보, 공장 건설 등 투자를 모색할 것으
로 보인다. 업종 영향 내용
항공·해운 항공은 한국과 중국 간의 인적·물적 교류가 활성화
양허제외, 중국산 수입차 공세 막아냄
되며 여객과 화물 분야 전반에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
자동차
망된다. 해운업계는 아시아 역내서비스를 주로 하는 중소형 선사 자동차 부품 민감품목에 포함돼 당장 관세 인
하효과는 없음
를 중심으로 물동량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엔터테인먼트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우리나라 기업이 중국 엔터 일부 제품 관세 철폐, 대다수는 무관세라 관세
인하효과 미미
테인먼트사 지분 49퍼센트를 보유할 수 있게 됐고, 영화·드라마 철강
등의 공동제작을 늘리기로 하면서 한류 상품의 중국 수출이 더 중국산 저가제품 공습 우려
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산 프리미엄제품 등 중국 현지 판매 증가 기대
철강 철강업계는 중급·고급 철강제품들의 대중(對中) 수출경쟁력
가전
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0년 후 관세가 일부 소형가전업체, 중국산 역공 피해 우려
철폐되는 품목들은 연간 관세율의 10퍼센트씩 삭감된다”고 했다.
중국 FTA 사상 최초 독립챕터 협정 체결, 중국
다만 세계 1위 철강생산국가인 중국이 한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진출 발판 마련
경우 국내 시장의 잠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통신
자동차 한·중 FTA로 인해 중국산 저가 자동차 공습을 우려했 양국 투자개방 합의 없어 당장 가시적인 성과
는 어려워
던 자동차업체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한 완성차업체
한·중 FTA가 발효되면 석유화학·항공·해운·화장품 등은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요우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이 백화점 화장품 코너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다.
관계자는 “한·중 FTA로 관세 인하 조치가 취해졌을 경우 중국 중국 수출 화장품 관세 최대 10% 철폐, 가격경
화장품
쟁력 강화
에서 생산된 유럽 브랜드 차량이나 중국산 저가 차량이 한국 시
연합
한국 FTA 양허제외 비율 비교 (단위 : %)
30
쌀ㆍ고추ㆍ마늘 등 ‘밥상’ 농축수산물 지켰다 FTA 협상을 진행하면서 농업인, 지자체, 전문가 등과 예상되는
시나리오별로 대응 방안을 검토해 왔다. 앞으로 최종 협상결과에
리 기업 애로 해소 담당기관 지정 등의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국
제 공인 시험성적서 상호 수용, 시험 인증기관 설립 지원, 시험 샘
수입액 기준 60퍼센트 관세철폐 대상 제외… 절반은 양허제외품목 지정 근거한 영향분석을 하고, 이에 따라 경쟁력 강화와 대중국 수출 플 통관 원활화 등 기술 장벽 및 시험 인증과 관련된 중국의 비관
확대 기회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과 세 장벽을 없앨 수 있는 방안들도 포함시켰다.
산림청, 지자체 등과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투융 대중국 수출 식품이나 화장품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검사기관
자 효과가 장기적으로 나타나는 사업은 FTA 발효 이전부터 적극 이 발행한 성적서 인정을 목적으로 양국 관계기관 간의 논의를
77.4
1380콜센터 상담도 하루 평균 44건… 원산지관리시스템 보급 등 지원
29
2.6
열위 비슷 우위
자료 : 중소기업중앙회
연합
한 ·중 FTA 실질적 타결로 우리 중소기업들의 대중 수출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중소기업들의 FTA 수출활용률이 증
FTA센터 내에 구성된 분야별·협정별 전문가 그룹이 진행하
는 ‘전문 FTA 상담’ 역시 콜센터 개통 이후 크게 증가했다. 개통
2014년
59.5
가하며 침체에 빠진 한국 경제가 새 활로를 찾을 수 있다는 기대 전 하루 평균 17.6건에 불과하던 전문상담이 개통 이후 32.1건으 2012년 8%
51.5
증가
가 커지고 있다. 4월 한·호주 FTA, 9월 캐나다와 FTA 협상에 정 로 늘었다. FTA센터 전문가들의 현장방문 지원을 받은 기업도 %
%
식 서명하며 중소·중견기업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03개사에 달했다. 하지만 대기업과 비교하면 중소기업의
올해 9월 33.7퍼센트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최 FTA 수출 활용 역량은 여전히 떨어져 정부 차원의 지원책이 절
대 수출국이자 수입국인 중국과의 FTA 실질적 타결은 중소기업 실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중국 현지에 탄탄하게 네트워크를 갖춘 FTA 활용 관련 문의(하루 평균 기준)
수출진작에 날개를 달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대기업들에 비해 중소기업은 여전히 국제화 경험, 마케팅 정보,
2014년
44
산업통상자원부 김영무 동아시아 FTA 추진기획단장은 “국내 판매 전략, 전문 인력 등이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2013년 21.7건
22.3
증가
중소·중견기업들이 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전기밥솥 등 고급 이 자체적으로 품질과 기술력을 높이거나 대체시장을 개척해 건
건
생활가전, 의료기기 분야에서 관세 철폐가 많이 이뤄졌다”며 “중 FTA 대응책을 마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소·중견기업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한·중 FTA 이후 중국 진출에 필요한 정부의 지
자료 : 한국무역협회, 관세청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는 지난 9월 국내 중소기업 원책으로 ▶중국 통관애로 해소 ▶중국 내 우리 기업의 산업재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중 FTA 발효 시 예상되는 업종 산권 보호 ▶중국 시장·투자정보 제공 ▶중국 바이어 면담 주선
별 영향 및 대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시장에서 중국 등을 꼽았다. 피해를 줄이기 위한 지원책으로는 ▶무역조정지원 했다. 이에 따라 올해 7월 말 기준으로 전체 컨설팅 대상기업의
산 동종제품 대비 품질경쟁력이 ‘우위’라고 답한 비율은 77.4퍼센 제도 강화 ▶국내 환경 및 규격인증 강화 ▶정책금융 확대 ▶사 41퍼센트인 120개 업체가 신규 원산지 인증수출자 등으로 지정
트다. 코크스, 연탄 및 석유정제업 회사나 의약품업종 회사는 경 업전환 컨설팅과 자금지원 등이 거론됐다. 돼 자율적인 원산지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쟁력 우위가 100퍼센트에 달했다. 정보기술 회사나 기타 기계 및 한편 이번 실질적 타결에서는 일부 중소기업 공산품을 초민감
장비회사도 마찬가지다. 또 디자인 경쟁력이 우위에 있다고 답한 컨설팅 통해 자율적 원산지 관리 가능토록 유도 품목에 포함시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다. 그렇다고 앞으로
중소기업은 67.4퍼센트다. 정부는 중소기업들이 FTA 발효 이후 수출애로를 해소하고 수입 밀려들 중국 제품에 대한 대응이 충분하다고 보기는 어려워 중
중소기업들의 수출 진작을 위한 노력도 늘고 있다. 중소기업 의 타격을 완화하기 위한 대비책을 마련해왔다. 관세청은 중소기 소기업들의 품질·기술력 제고나 대체시장 개척 등을 위한 지원
의 FTA 수출활용률은 2012년 51.5퍼센트에서 올해 8월 59.5퍼 업의 자유무역협정 원산지 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올 상반기에 을 강화해야 한다. 중기중앙회 김태환 통상정책실장은 “FTA에
센트로 올랐다. 기업들의 문의도 늘었다. 한국무역협회가 민관 29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관세청 ‘FTA종합상담센터(YES 대비해 중소기업 경쟁력을 키우는 정부 지원책은 지금도 많지만,
합동으로 운영 중인 FTA무역지원센터(FTA센터)에 따르면 지난 FTA) 컨설팅’을 실시했다. 원산지관리시스템(FTA-PASS)의 보 산업 구조가 한국과 비슷한 중국시장 개방에 대비한 맞춤형 지
해 6월 ‘1380 콜센터’를 설치한 후 FTA 관련 문의는 약 두 배로 급·활용부터 원산지검증 대비 사전진단, 원산지확인서 발급상 원책이 중소기업에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차원
증가했다. 개통 이후 올해 10월 말까지 접수된 기업들의 FTA 활 담까지 중소기업의 FTA 활용 취약분야를 집중 지원하는 프로그 에서 한·중 FTA 피해 예상업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중소
한·중 FTA 발효 후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국내 시장에서는 고 용 문의는 총 1만3,781건으로 하루 평균 44건에 달했다. 1380콜 램이다. FTA종합상담센터는 FTA를 전혀 활용하지 않고 있던 기업이 가격과 기술경쟁력을 끌어올리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
급 생활가전, 의료기기, 고무, 플라스틱 등을 품질경쟁력 ‘우위’로 전망했다. 사진은
고무로 만든 방수 천. 센터 개통 전 하루 평균 22.3건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172개 기업 중 171개 기업(99.4퍼센트)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고 말했다. 글·박지현 기자
30 2014.11.17 위클리 공감
FTA 소식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수입된 FTA 민원데 <FTA 이행지침 안내 20선 시리즈 2>
연합
이터 2만2,332건 중 원산지증명 관련 민원은 8,469건(37.9퍼센트)
테마 내용
으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제3국 무역거래 시 원산지증명서
발급요건 ▶제3자 무역에서의 수출자 등 원산지신고 주체 ▶원산 1. 수출업무 대행사 명의 원산지증명서 발급 여부
제3국에 소재하는 자가 작성한 한·EU 원산지신고서 적정성 여부 7. 한·EU FTA 원산지신고 인증수출자 번호
한·EU FTA에서는 EU 역내국 인증수출자만이 원산지신고서 작 원산지증명서
8. 원산지증명서 사본제출 스탬프
성이 가능하므로, 원산지신고서 작성권한 및 입증책임이 없는 제3 서식
정할 수 없음.
10. 연결 원산지증명서 발급 요건
연합
환변동보험 종류
구분 내용 특징 창조적 아이디어로 새 가치 창출
환율 하락 시 보험공사에서 2014년 신지식농업인 13명 선정
환율 하락 시 보장 탁월하나
일반선물환 환차손(보험금) 지급하고,
환율 상승 시 업체 부담 이플 영농조합법인 송기봉 대표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치즈를 개발
상승 시 업체에서 환차익 납부
해 임실치즈마을의 상품성을 높였다. 이삭전통식품농원 육범수 대표
범위제한 일정구간에서는 보험금과 ±50원, ±100원, ±200원
는 지역특산물인 알밤을 이용해 고추장·두부 등을 개발했다.
선물환 환수금 납부가 면제되는 상품 구간에서 환차익·환손실 인정
농림축산식품부가 창조적 아이디어로 농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
부분보장 환율 하락 시 보험공사에서 환율 상승해도
는 데 앞장서는 농업인 13명을 2014년 신지식농업인으로 선정하고 ‘신
옵션형 환변동 보험금 지급 업체 부담 없음
지식농업인장(章)’을 10월 22일 수여했다. 신지식농업인은 지역의 선도
환율 하락 시 보험공사에서 농업인 가운데 기술개발·활용도·지역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완전보장 환율 하락 시
보험금 전액 보상,
옵션형 환변동 보험금 지급제한 없음 뒤 현지 실태조사를 거쳐 최종 선정하며 1999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상승 시 환수금 면제
370명이 영예를 안았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엔저 등으로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는 수출업체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환변동보험 지원을 확대하고 가입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멕시코 현지 검역관 자료 : 농림축산식품부·한국무역보험공사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새로운 가치 창조를 통해 농업·농
이 우리 배 수입을 위해 천안배원예농협을 찾아 현지조사를 하고 있다.
촌이 미래의 성장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는 업체의 환수금 부담을 면제하는 상품이다. 완전보장 옵션형 환
변동보험은 환율이 하락할 경우에는 무역보험공사가 환율 하락분 2014년 신지식농업인 명단
농식품 수출 ‘환율 걸림돌’ 덜어준다 전액을 보상하고 환율이 상승할 때는 업체의 환수금 부담을 면제
하는 상품이다.
성명(나이)
강장원(57)
지역
강원 홍천
분야
채소
품목
친환경채소
또 올해 8월에는 환변동보험에 가입하는 농식품 수출업체에 대
엔저 대응 위해 환변동보험 보험료 지원비율 95퍼센트로 확대… 보험가입 절차도 간소화 한 보험료 지원한도를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보
지명훈(54) 강원 평창 과수 멜론
육범수(50) 충남 공주 식품가공 밤
험료 지원 확대로 수출업체당 지원받을 수 있는 최대 보험 가입규
송기봉(56) 전북 임실 축산 유가공
모는 11억원에서 33억원(수출액 기준)으로 늘었다.
박주상(57) 전남 순천 과수 토마토
장영규(61)
전남 보성
전남 순천
축산
양잠
양계
생산·가공·체험
있다. 신 3저란 저성장·저물가·엔저를 의미한다. 록 절차를 간소화한다. 또 농식품부와 산업통상자원부·한국무역 수출국 다변화 전략과 함께 중국·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조상현(49) 전남 광양 식품가공 매실
농림축산식품부가 엔화 약세(엔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험공사가 협력해 농식품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수출보험 가입 필 등을 중심으로 한류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현곤(54) 전남 보성 식품가공 녹차
농식품 수출업체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농식품 환변동보험 지 요성·절차·정부 지원 등에 대한 현장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수출보험 가입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농수산식품유 김관섭(58) 경북 상주 과수 블루베리
원을 확대하고 가입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계속된 엔화 약세 통공사(aT) 홈페이지(www.at.or.kr)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이순석(58) 경북 문경 과수 오미자
로 대일(對日) 수출 비중이 높은 김치·화훼·파프리카 등의 수출액 한류 마케팅 강화로 수출국 다변화 필요성 커져 있다. 글·최경호 기자 김원윤(63) 경남 김해 화훼 장미
이 최근 들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가별 농식 부분보장 옵션형 환변동보험이란 환율 하락 시 100엔당 최대 80 양지선(53) 제주 서귀포 과수 매실·감귤
품 수출 비중은 일본이 22.5퍼센트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중국 원 한도 내에서 무역보험공사가 보상하고, 환율이 상승할 경우에 문의 aT 농산수출팀 ☎ 061-931-0823 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연합
연도별 창업 투자지원 계획 (단위 : 억원 )
대구·대전에 이어 내년까지 전국 17곳 설치… 대기업·지자체 손잡고 창업 뒷받침 고, ‘나도 할 수 있다’는 도전과 희망의 통로 역할을 하는 플랫폼 (Biz-cool) 프로그램 확대와 엔젤투자펀드 출자 확대, 여성벤처
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펀드 조성 등으로 세분된다.
지난 10월 31일에는 디자인 분야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 벤처·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 변경도 추진 중이다. 중소기
2014 2015
중앙포토
6차산업화 모델
중화권의 경우 소비시장이 큰 점을 감안해 앞으로도 농식품 호주(포도) 등 각국과 11개 품목의 검역협상을 타결했다. 삼계탕
수출의 전략지점으로 삼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 10월 중국 은 8월부터 미국 수출을 개시했고, 미국 등으로 주요 수출국이 1차 2차 3차
최대 B2B(기업 간 거래) 온라인 마켓인 알리바바에 ‘한국 농식품 한정됐던 포도 역시 올 8월 호주 수출 개시로 시장 다변화의 전 유통판매
식품제조·가공
전용 판매장’을 개설했다. 온라인 쇼핑몰 시장을 개척해 더 많은 기를 맞게 됐다. 올해 1~8월 포도 수출액은 94만4천 달러로 지 농산물 생산 체험·관광·축제
특산물제조·가공
특산물 생산 외식·숙박·컨벤션
현지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중국 온라인 시장규모는 난해 같은 기간보다 59.8퍼센트 증가했다. 정부는 수출지원정보 공산품제조 등
치유·교육 등
2008년 1,208억 위안에서 지난해 1만8,500억 위안(약 315조원) 시스템(KATI)을 통해 국가별·품목별 통관절차를 소개하는 등
으로 커졌다. 맞춤형 정보 제공으로 기업들의 수출을 돕고 있다.
‘6차산업화 지원협의체’ 구성방안 예시(경상북도)
이와 함께 농업과 가공·외식·관광 등의 산업을 연계한 6차산
통관절차 등 맞춤형 정보 제공으로 기업수출 도와 업화도 추진 중이다. 지난 6월 ‘농촌융복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경상북도
알리바바 내 한국 농식품 전용 판매장에는 기존 13개 수출업체 관한 법률’을 제정하는 등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농업 6차산업 활성화 지원센터
외에도 11개 업체가 새로 참여해 총 872개 품목을 판매 중이다.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3개인 6차산업 집적화 단지를 6개로 늘리
(경북 농민사관학교 *컨설팅팀)
정부는 자유무역협정(FTA)과 쌀 관세화 등을 계기로 우리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면류나 음료, 과자에서부터 온라인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고 지역 컨소시엄도 현 10개에서 20개로 확대한다. 6차산업을 추
새롭게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19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로 ‘코리안 푸드 페어 2014’가 열렸다. 막걸리나 쌀가공품(떡볶이·쌀과자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진하는 농업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위해 9개의 도별 6차산업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여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활성화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13개 분야에서 중앙단위 6차산업
연구기획 기술지도 유통·수출 사업화 지원
이후 마윈(馬云) 알리바바 회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국 중소기 지원단을 구성한다.
•농업기술원 •농협 •농어촌공사
래성장산업으로 새롭게 육성할 계획이다. 농업혁신은 크게 두 갈 고 있다. 농식품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8월 ‘농식품 수출 안도 속속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농업의 6차산업화 촉진을 위해
래로 진행된다. 첫째로 농식품 수출 활성화, 둘째로 다른 산업과 및 소비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농식품 산업과 지난 9월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한 규제혁신 방안’을 마련
의 연계를 통한 기반 조성(농업의 6차산업화)이다. 기업 간의 상생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 민관합동 ‘농수산식품 했다. 여기에는 ▶농산물 유통 효율화 ▶식품가공산업 육성 활기찬 농촌을 만드는 데도 나서고 있다. 노후하거나 침체된 농
우선 수출 활성화를 위해 해외에서 통할 수 있는 전략품목(인 수출개척협의회’에 대한상의와 기업의 참여를 확대해 대한상의 ▶농촌관광 활성화 ▶산업 간 융복합 촉진 등의 내용이 포함됐 촌 분위기를 바꿈으로써 농식품 수출 활성화와 농업의 6차산업
삼, 유제품, 유자차 등 ‘제2파프리카’)을 집중 육성하고, 식품·종 해외사무소 등을 통해 해외시장 정보조사를 실시하고, 수출 전 다. 지난 4월에는 하우스 맥주 반출 허용을 위한 주세법 시행령 화도 탄력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귀농귀촌종합
자산업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 략상품 개발에 나선다. 기업 퇴직인력 등을 활용해 물류 효율화 이 개정됐다. 9월에는 소규모 제조·가공업 활성화를 위해 식품 센터와 ‘귀농인의 집’ 70곳을 새로 지원한다. 또한 들녘경영체 육
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와 브랜드 개발, 현지화 등의 분야에서 농식품 수출업체에 1 대 1 제조·가공업체에 완화된 시설기준을 적용할 수 있도록 표준조 성을 강화하는 등 농업 생산의 조직화와 규모화를 추구해 쌀 품
보다 9.3퍼센트 증가한 51억3천만 달러에 달했다. 아세안 컨설팅을 지원한다. 기업의 해외 유통망을 활용해 농식품 수출 례·규칙(안)을 마련하고 지자체 제정을 유도했다. 질을 끌어올리는 한편 경영비는 절감하도록 할 계획이다.
(ASEAN)과 중화권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농식품 수출이 증 업체의 해외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것도 추진된다. 이밖에 정부는 귀농·귀촌 활성화를 도모해 보다 능동적이고 글·김영문 기자
LG화학
삼성SDI
세계 ESS 시장규모 전망 (단위 : 원)
58조6,000억
16조
<전력저장장치>
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다. Kmall24를 통한 구매자 국적(2014년 6월~11월 3일) (단위 : %)
2 장신구·화장품(429억원)
을 수 있도록 했다. 소량·다품종의 전자상거래 특성상 현행 수
3 유아용품·음식(377억원)
장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해외 소비자에게 불편한 쇼핑몰 환 객은 공인인증서 없이 이메일·이름·암호만으로 가입할 수 있 못했다. 5 기타(260억원)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경 때문이었다. 또 국내 중소기업 중 상당수는 복잡한 절차 때문 다.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연계한 로그인도 가 전자상거래 맞춤형 정보도 제공된다. 수출입 통관 관련 빅데
에 글로벌 쇼핑몰에 입점하거나 해외 거래를 시도하기 어려웠다. 능하다. 이터를 활용해 시의성 높은 정보를 제공, 소규모 창업 및 사업 확
관세청에 따르면 해외직구는 2010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해 쉽고 안전한 결제를 위해 전 세계 1억4,800만명의 고객을 보유 대를 지원한다. 전자상거래 10대 품목과 최근 전자상거래 주요 해외직구 목록 통관 대상을 현행 6개 품목에서 모든 소비재
마다 두 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2013년 국내 시장규모는 1조원에 한 페이팔과 중국 최대 결제시스템인 알리페이, 해외 신용카드 품목과 수요자가 원하는 무역 통계를 수시로 개발·제공한다. (식의약품 등 일부 품목 제외)로 확대한다. 아울러 개인정보보호
이르렀으며 올해는 사상 첫 2조원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등 다양한 결제수단이 적용된다. 무역협회는 외국어로 응대가 자유무역지역(FTZ) 반출신고를 간소화해 외국 전자상거래 기 강화를 위해 수입신고 시 특송업체에 대해 주민등록번호 대신
한국무역협회는 이런 점들을 감안해 유망 중소기업의 온라 가능한 별도 고객상담센터도 운영한다. 업이 우리나라 자유무역지역을 집배송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 세관에서 발급한 개인통관 고유부호를 활용하도록 유도한다.
인 수출을 지원하는 동시에 차세대 전자무역의 전반적 인프라 해외 구매자뿐만 아니라 해외 판매를 원하는 국내 중소기업에 록 지원한다. 보안성이 유지되는 선에서 공인인증서 외의 다양한 보안기술
확보를 목표로 Kmall24(www.kmall24.com)를 열었다. 해 도 Kmall24는 큰 도움이 된다. 무역협회가 유망 중소 제조업체 고비용의 외국 간 특송물품을 국내에서 저비용 국제우편으로 과 인증기술 적용이 가능하도록 전자금융거래 시 인증방법을
외 온라인 쇼핑 구매자가 한국상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를 발굴해 상품정보를 영·중·일어로 번역하고 상품 촬영 및 상 환적(換積)할 수 있도록 개선해 전자상거래 환적물류 유치를 지 다양화한다. 아울러 공인인증기관 지정을 허가제에서 등록제
하는게 핵심이다. 품 페이지 제작까지 지원한다. Kmall24에 입점한 상품들은 아 원하고, 특송화물 통관과 물류 수행을 한곳에서 신속하게 진행 로 전환하는 등 공인인증 관련 규제도 대폭 손질한다.
Kmall24에서는 현재 심사를 거친 350여 개 사의 3,500여 개 마존·T몰 등 해외 유명 쇼핑몰에 연계돼(Cross-Posting) 고 할 수 있는 최첨단 특송물류센터도 구축한다. 글·최경호 기자
전민규 기자
“수 리 다 됐다고 그냥 가지 마시고, 근처 한 바퀴 돌면서 다
른 이상은 없는지 잘 살펴보고 오세요.”
일거리를 찾아간 제주도에서 경운기 사고로 오른쪽 무릎 10센티
미터 아래 부분을 영영 잃게 됐다. 그 후 3년간 실의에 빠져 집에
후 두 사람은 다른 장애인들을 돕는 봉사활동을 하며 서로에 대
한 마음을 키워나갔고, 1992년 결혼했다. 첫째, 둘째 아이가 태어
지난 11월 11일 서울 성동구 마장동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내 서 지냈지만 삶을 포기하기에는 너무 젊었다. 유 실장은 장애인 나자 그는 국가대표를 그만두었다.
장애인생활클린센터. 유인식(52) 실장이 막 수리를 끝낸 전동휠 시설에 다니며 재활훈련을 했고 서서히 건강을 회복해 나갔다.
체어를 몰고 나가려는 방영락(69·종로구 돈의동) 씨에게 당부했 그러던 중 1985년 한국소아마비협회 산하 정립회관 주최로 알프 기술교육으로 생업과 보람 찾아
다. 방 씨는 복지관 주차장을 한 바퀴 돌고 들어와 “뒷바퀴 쪽에 스 스키장에서 열린 국내 첫 장애인 스키캠프에 참가해 인생의 이 일 저 일을 전전하던 그는 한동안 아파트 알뜰시장에서 야채
서 덜그럭 소리가 난다”고 했다. 유 실장이 다시 손을 봤다. 잠시 새로운 전기를 만나게 된다. 이듬해 다시 참가한 스키캠프에서는 장사를 했다. 새내기 주부들에게 인터넷을 뒤져 공부하면서까지
뒤 소리 없이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휠체어에 얼굴이 환해진 방 일본장애인스키협회 소속 강사 3명이 초청돼 와서 장애인용 보 김치 맛있게 담그는 법을 친절히 알려준 덕분에 장사는 잘됐다.
씨는 “이래서 여기만 찾는다”며 감사의 인사를 하고 돌아갔다. 조스키를 도입해 외발스키를 가르쳤다. 그러던 중 2011년 또 한 번 생의 전기를 맞았다. 인터넷으로 성
성동 장애인생활클린센터는 장애인 자립에 필요한 복지상담 동 장애인생활클린센터 홍보영상을 우연히 보게 된 것이다.
과 보장구 관련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원시설이다. 지난 2009년 사비 들여가며 국가대표로 출전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 사회에는 장애인이 설 자리는 없다고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1층에 30평방미터 규모로 문을 열었다. 초급코스 30여 미터를 걸어 올라갔다가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장애인들에게 기술교육을 해 주고 일자리
등록 장애인에 한해 보장구 수리 및 세척, 배터리 충전 등을 부 게 전부였지만, 유 실장은 “보장구 없이 맨몸으로 달리는 것 같은 까지 찾아주는 곳이 있다니. ‘아! 이거다’ 싶었죠.”
품값만 받고 무료로 해 준다. 부품값도 성동구민이라면 기초생 속도감에 짜릿한 희열을 맛봤다”고 했다. 그 후 그는 겨울마다 스 그 길로 성동구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아간 유 실장은 보장
활수급자·차상위계층은 연간 20만원, 비수급자는 10만원까지 키를 탔다. 사람들은 “다리도 없는데 무슨 스키냐”고 했지만, 그 구 기술자 교육과정에 등록했다. 이후 6개월 동안 주 5일 하루 8
지원한다. 에게는 생활고와 장애의 아픔을 잊고 자신을 확인할 수 있는 유 시간씩 강도 높은 교육이 이어졌다. 하루도 빠짐없이 교육을 받
유 실장은 “장애인들은 자신의 몸이 불편하니 정비 점검에 소 일한 시간이자 삶의 희망이었다. 은 유 실장은 이후 여러 보장구 수리업체에서 근무하다 올해 2월
홀하기 쉽다”고 말했다. “올바른 사용방법이나 관리요령을 모른 당시 국내에는 장애인 스키대회가 없어 협회 차원에서 몇몇 선 성동 장애인생활클린센터 실장으로 부임했다. 전임자가 나가자
채 사용하는 분들도 많고요. 그러다 보니 작은 고장이 큰 고장이 수를 훈련시켜 국제대회에 내보냈다. 스키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 졸업생이었던 그에게 제의가 들어온 것이다.
돼서야 이곳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던 유 실장은 다른 선수 한 명과 함께 1992년 제5회 프랑스 알베 이곳 센터는 평일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문을 열고 하루
국내에서 사용되는 전동휠체어와 전동스쿠터는 전부 오른손 르빌 장애인 동계올림픽에 우리나라의 첫 장애인 국가대표 스키 평균 12건가량 보장구 수리를 한다. 유 실장은 이곳에서 보장구
잡이용으로 수입되고 있다. 그러나 장애인에 따라 왼손만 사용 선수로 참가하게 됐다. 이를 위해 1989년부터 매년 겨울마다 한 수리만 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과 같은 아픔이나 어려움을 겪는
가능하거나 발, 턱만으로 조종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보니 때로 달 정도 스키장 부근에 숙소를 잡아 생활하며 맹훈련을 했다. 훈 이들과 교감하며 서로 위로를 나눈다.
개별 맞춤형으로 개조해야 한다. 이곳 장애인클린센터에서는 개 련비·생활비는 건설노동일을 하며 모은 돈으로 자비부담을 했 “같은 장애인들에게 봉사하면서 생업도 할 수 있다는 게 꿈만
조도 비용을 받지 않고 해 준다. 이런 작업을 척척 해내는 유 실 다. 그렇게 1994년 제6회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1998년 제7회 일 같아요. 힘닿는 데까지 열심히 일하며 제 손으로 그분들의 불편
장 자신이 3급 지체장애인이다. 본 나가노 장애인 동계올림픽까지 참가했다. 함을 줄여드리고 싶습니다.” 글·남창희 객원기자
유 실장은 19세 때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 중학교 졸업 후 어려 그 사이 아내를 만나 결혼도 했다.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유
전직 국가대표 장애인 스키선수였던 유인식 씨는 지금
다른 장애인들의 보장구를 고치고 다듬는 기술인이 되어 공감과 위로를 나누고 있다. 운 집안 형편 때문에 방황하다가 군입대 전 생활비를 벌겠다고 실장의 어려운 사연을 들은 아내가 돕겠다며 찾아온 것이다. 이 보장구 수리 문의 성동 장애인생활클린센터 ☎ 02-2290-3140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거미 582종 2만
6천여 점을 보관하고 있다. 한반도에 서식
하는 중형 거미인 긴호랑거미, 비단왕거미,
집왕거미(왼쪽부터).
맨처럼 박물관에 갔다가 거미에게 쏘였다든지, 거미와 관련된 특 데, 특히 논에 서식하는 약 200여 종의 논거미는 육식성으로 다
이한 경험은 없었을까’라는 상상. 그의 대답은 실망스러울 만큼 수의 해충을 처리하는 ‘생물농약’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싱거웠다. “사실 거미나 다른 곤충에 관심이 있지는 않았어요. 그
렇다고 거미가 징그럽거나 무서운 적도 없었고요.” 거미줄·거미독 등 버릴 게 없는 ‘생물자원’
거미와의 인연은 이랬다. 그의 작은아버지가 유 과장의 스승 최고의 생물자원으로는 거미줄을 꼽았다. 자연섬유인 거미줄은
인 동국대 김주필 교수와 서울대 동물학과 동기인 인연으로 유 강철 강도의 약 5배이고 고무밴드보다 탄력성이 우수하다고 한
과장에게 거미 연구를 추천했다(김주필 교수는 1985년부터 국내 다. “거미줄은 수백만의 개별 단백질 분자가 서로 꼬여 엄청난 내
에서 유일한 ‘한국거미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구성을 지닙니다. 같은 무게의 강철보다 강도가 20배 큽니다. 1센
유정선 국립생물자원관 전시교육과장은 “거미는 생태적으로 무한한 가치를 지닌 이로운 동물”이라며 “우리가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예쁘고 신기한 거미들은 혐오스러움과는 전혀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학술적으로 거미는 약 4만5천여 종이 보고 티미터의 두께로 뭉친 거미줄은 점보제트기도 끌 수 있을
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700여 종 이상 거미의 존 정도입니다. 인체 면역거부 반응도 없고 생분해성으
중앙포토
단원을 구성할 방침이다. 교육분야 안전종합대책
학교 소방대치 훈련 등을 체험 중심으로 전환하고 현재 전국적 정책과제 추진일정
으로 11곳에 불과한 종합안전체험관 건립을 확대하며 이동식 안전 체험 위주 체계적 안전교육 시행
체험버스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또 수상안전사고 발생 시 인명 학교 내 체계적 안전교육 실시 2015년
피해를 줄일 수 있게 전국 33개 초등학교의 3학년생 6만명을 대상 체험위주 교육·훈련을 통한 위기대응능력 고양 2014년 하반기
으로 지난 9월부터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원을 안전교육 준전문가로 육성
교원을 준전문가로 육성 유·초등, 중등 체육교과, 보건교과 등
전공과목에 ‘안전과목’ 신설 및 재학 중 실습 의무화 2016년
학생에게 직접적인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교원의 경우 기존 전공과
응급구조능력 평가 실시 2014년 하반기
목에 안전 관련 내용을 포함시키거나 별도의 안전과목을 설치하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활동 및 시설 여건 조성
도록 했다. 교원 임용 및 승진 시 ‘학교안전지도사’ 자격을 취득한
교육부가 생명존중·안전의식을 높이고 학교시설과 학생들의 안전을 강화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교육분야 안전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최근 실시된 지진대피훈련에서 교사의 지 교육시설 안전점검 및 관리 강화 2014년
시에 따라 책상 아래로 몸을 숨기고 있는 부산 송운초교 학생들.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교내외 활동 시 안전사고 예방 및 학생건강 보호 2014년
기존 교원(전체 43만명)은 올해부터 2017년까지 15시간의 안전
교육분야 안전 인프라 구축
연수를 이수해야 하며, 2016년 3월 이후 입학하는 교원양성기관
교육과정에 안전교과·단원 설치
안전 관련 업무 총괄부서 신설 2014년
소속 학생은 재학 중 2회 이상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 수업을 받
학교안전법으로 안전법령 일원화 2015년
아야 한다.
자료 : 교육부
안전한 교육활동 및 여건 조성 수업시간·수학여행·실습교육·통
교육분야 안전종합대책… 모든 교원은 2017년까지 15시간 안전연수 이수 학차량 이용 시 사전안전교육을 의무화하고 수학여행단에 안전요
원을 배치하는 등 학생들의 활동 전반에 안전을 강화한다. 저녁 만들기로 했다.
돌봄교실에는 출입통제장치가 강화되고 비상벨 등도 설치된다. 교육부는 교육청 평가와 감사 시에도 안전교육 및 시설 점검 등
에 대한 비중을 높여 교육청·학교 등의 안전에 대한 지속적인 관
초 등학교 3학년생인 김모(9) 양은 얼마 전부터 학교 근처 체육
관에서 무료로 수영안전교육을 받고 있다. 유치원에 다닐
안전을 강화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추진 일정별 ‘교육분야 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어릴 때부터 안전의식과 습관을 기를 수
전체 유치원·학교 등에 대해 연 3회 자체 전수점검을 실시하도
록 하는 한편 교육부·교육청에 구성된 점검단이 점검을 실시한다. 심과 지원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러 법령으로 분
때 잠시 수영을 배운 적이 있긴 하지만 물에 빠졌을 때 빠져 나오는 있도록 체계적인 안전교육 및 훈련 실시 ▶교원을 안전교육에 관한 그동안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대학에 대해서는 대학 내 산·규정돼 있는 안전교육에 관련된 사항을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법, 친구를 구하는 방법 등을 배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양은 준전문가로 육성 ▶안전한 교육활동 제공 및 안전한 교육시설 조 연구실·실험실 및 시설의 안전관리와 안전교육 등에 대한 정보 공 보상에 관한 법률’로 일원화하고 안전교육의 구체적인 사항을 명시
“말로만 듣던 것들을 실제로 배우게 돼 신기하고 기뻤다”고 말했다. 성 등이 교육분야 안전종합대책의 골자다. 시 및 평가를 시행하도록 한다. 할 계획이다.
중학교 1학년생 아들을 둔 송모(45) 주부. 학교가 역사와 전통 이밖에도 학교폭력 예방, 자살위기학생 지원, 외상후 스트레스 교육부 기획담당관실 이지선 서기관은 “교육분야 안전종합대
을 자랑한다는 점은 마음에 들었지만 아이가 오래된 건물에서 공 체험 중심의 체계적 안전교육 시행 교육부는 문·이과 통합형 교 장애 지원 등 심리적 위기상황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고 학교 내 책은 학생들에게는 안전의식을 길러주고 학교에 대해서는 종합적
부한다는 점은 늘 꺼림칙했다. 그러나 노후건물에 대한 정밀안전 육과정 개정 시 독립된 안전교과 또는 안전단원을 설치하도록 했 감염병 조기차단 등 학생 건강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인 점검을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라며 “대학의 경우 대개
진단과 투자계획이 수립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뒤 마음이 한결 다. 또한 발달단계별 체계적 교육이 가능하도록 ▶재난 ▶생활 교육분야 안전 인프라 구축 신설되는 국민안전처와 범정부적 협 자율에 맡겼으나 사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MT·오리엔테이
놓였다. ▶교통 ▶폭력·신변 ▶약물·유해, 사이버 ▶직업 ▶응급처치 등 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교육부 내 안전정책총괄부서를 신설하 션 등에 대한 사전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생명존중·안전의식을 높이고 학교시설과 학생들의 7대 안전교육 표준안을 마련했으며, 표준안을 토대로 안전교과 및 고, 시·도교육청 등에도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안전전담부서를 글·최경호 기자
송해 씨는 대한민국 최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을 26년간 진행해왔다(왼쪽). 국민배우 최불암 씨는 <전원일기>에서 서민적인 한국의 대표 아
버지 모습을 보여주는 등 굵직한 연기를 해 왔다.
중앙포토
연합
규모의 통일체험 연수시설이다. 부지는 26만4,062평방미터, 건축
연면적은 1만5,143평방미터이며 총 49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구분 중점단속 품목
통일부는 이 시설을 수학여행단 등 청소년을 위한 통일체험 연수 유통이력대상품목(4) 김치, 천일염, 냉동고추, 건고추(고춧가루)
중앙포토
김 “엄
장을 앞두고서 배추나 고추 값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물 마, 닭고기 수프 끓여주세요.”
량이 넘치면 넘치는 대로 가격이 폭락해서 문제였고, 부족하면 올해 중학교 3학년인 문 양은 감기를 자주 앓는 편이다. 문 양
부족한 대로 값이 너무 올라 또 문제가 되었다. 그래서 중간유통 없이 이 감기에 걸리면 닭고기 수프를 찾는 데는 이유가 있다. 미국에서의
산지(産地)에서 직송하는 고추 직거래장터가 열리기도 했다. 주부들은 경험 때문이다. 문 양은 초등학교 4학년 때 1년 남짓 이른바 미국 조기유
언제나 싸고 좋은 김장용 고추를 사고 싶어했지만 수급 조절이 쉽지만 학을 다녀왔다. 첫해 겨울 호된 감기가 찾아와 고생했는데, 홈스테이 집
따끈한 국물이나 찌개는 감기에 걸렸을 때 막힌 코를 뚫어주는 효과가 있다. 대사를
은 않았다. 그래서 일찍부터 정부에서는 고추의 수급을 조절하는 정책 주인 할머니가 끓여준 닭고기 수프 덕에 기운을 차린 기억이 생생하다. 활발하게 해 주는 것이다.
➋
1 흰빛 군무를 만들어내는 화왕산 억새.
2 한적한 정취의 우포늪.
➊ ➍
여행수첩
을 닮았다고 해서 예전부터 소벌로도 불렸다. 모래가 많았던 사 8.4킬로미터로 이어진 우포늪 생명길은 ‘느리게 걷기’가 어울린 너 시간이면 충분하다. 가는 길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거쳐 대구~창원 고속
지포는 모래펄, 나무가 무성했던 목포늪은 나무벌이라는 친근한 다. 차가운 시멘트 길이 아닌 흙을 다진 비포장 길이 따사롭게 이 화왕산은 관룡사를 거치는 코스가 또 한적하고 멋스럽다. 통 도로 창녕IC에서 빠져나온다. 회룡 삼거리에서 우회
전하면 우포늪 방향이다.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창녕
이름을 지니고 있다. 우포 서쪽의 쪽지벌은 네 개의 늪 중에서 가 어진다. 이른 아침이면 우포늪을 걸어서 탐방하는 여행자들을 일신라시대에 창건한 것으로 추정되는 관룡사는 몇 차례의 재건
까지 하루 5회 버스가 다닌다. 4시간 소요. 대구 서부
장 작은 규모다. 곳곳에서 만나게 된다. 우포에 가장 깊숙이 다가서는 길은 목포 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보물인 대웅전 뒤로 병풍처럼 펼 터미널에서는 30분 간격으로 버스가 오간다.
제방, 주매제방을 넘어 목포, 우포, 사지포 일대를 걸어서 둘러보 쳐지는 산세가 웅장해 관룡사 초입에 들어서면서부터 그 위세에
둘러볼 곳 수창녕읍내에는 옛 향기를 음미할 수 있는
별밤 아래 자연의 오케스트라 펼쳐져 는 것이다. 길을 걷다 보면 슬라이드 넘기듯 조우하는 비밀스러 매료된다.
유적들이 곳곳에 있다. 가야시대 고분인 교동고분군
대대제방을 따라 우포에서 사지포 초입까지 이어지는 길은 물억 운 동식물에 자연과 사람이 하나되는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우
은 가을 산책을 도우며, 국보 33호인 신라진흥왕 척
새가 핀 오솔길과 대대마을의 황금벌판이 나란히 이어진다. 우포 포늪에는 자전거 코스도 조성돼 있으며 자전거를 현지에서 대여 화왕산 정상 아래는 참억새 흰빛 물결 경비와 국보 34호 술정리 동삼층석탑 등도 걸어서 한
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코스로 곳곳에 마련된 벤치에 해 주기도 한다. 많은 불교 유적들을 뒤로하고 용선대에 오르면 보물 295호인 석 적하게 둘러볼 수 있다. 우포늪 인근의 창녕 석리 성
앉아 철새의 군무와 억새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가을이 깊어 우포늪 남쪽 초입에는 생태전시관이 마련돼 늪의 역사와 식생 조석가여래좌상을 만나게 된다. 깎아지른 절벽 위에 있는 석가여 씨 고가촌에서 오래된 한옥집만 구경해도 마음은 넉
넉해진다.
지면, 우포의 사계절 중 가장 많은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시기 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우포늪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환경단체 래좌상은 멀리 화왕산을 한눈에 조망하는 위치에 거룩하게 세워
다. 우포에서는 따오기,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등 천연기념물과 인 ‘푸른 우포사람들’은 우포늪에 대한 안내와 함께 우포자연학 져 있다. 먹을 곳 수구레 국밥은 창녕시장의 ‘왕순한우식육식
댕기물떼새, 큰부리큰기러기, 가창오리 등의 군무가 아름답게 펼 습원을 운영 중이다. 출출해진 배는 창녕의 먹을거리로 채운다. 찬바람 불 때 창녕 당’이 유명하다. 화왕산 인근에서는 이곳 송이를 넣어
쳐진다. 가을 창녕여행 때는 화왕산 억새를 놓칠 수 없다. 화왕산 정상 에서 식욕을 돋우는 별미는 수구레 국밥이다. 수구레 국밥은 창 만든 송이닭탕도 명성 높다. 관룡사 초입의 ‘장군식당’
등에서 담백한 맛의 송이닭탕을 내놓는다.
우포늪은 하루에도 시시각각 다른 풍경으로 다가선다. 우포늪 아래 화왕산성 일대가 가을이면 온통 억새의 향연으로 채워진 녕 장날이면 맛볼 수 있던 이곳 주민의 대표 음식이다. 수구레는
의 주민이 추천하는 풍광이 새벽과 함께 우포의 별밤이다. 늪은 다. 우포에서 경험했던 물억새가 억새 감상의 전주곡이었다면, 소의 껍질 안쪽에 있는 아교질 부위로 씹는 맛이 쫄깃쫄깃한 게 숙소 창녕의 깔끔한 숙박시설은 대부분 부곡온천 지
해가 지면 별천지로 변신한다. 우포늪 주변에는 다른 빛이 없어 해를 마주보고 펼쳐지는 참억새의 흰빛 물결은 강렬한 클라이맥 일품이다. 창녕에서는 수구레와 선지, 콩나물, 파 등을 푸짐하게 역에 밀집해 있다. 숙소마다 지하에 온천시설을 갖추
고 있어 휴식과 보양을 위해 좋다. 부곡 로얄관광호
서 이 일대의 별은 유난히도 또렷하게 빛난다. 우포늪에 사는 온 스를 만들어낸다. 억새가 드넓게 펼쳐진 화왕산성은 임진왜란 때 넣고 가마솥에 오랫동안 삶아 국물을 우려낸다. 장날이 아니더
텔, 부곡하와이 관광호텔 등이 묵을 만하다.
갖 동물들의 소리까지 어우러져 별밤 아래 자연의 오케스트라가 의병장 곽재우의 분전지로도 알려졌다. 화왕산 억새 산행은 창 라도 창녕시장 초입에서 국밥을 맛볼 수 있다.
펼쳐진다. 별자리 감상은 우포늪의 8경 중 하나이기도 하다. 녕읍내 자하곡 매표소를 기점으로 제2코스를 이용하면 왕복 서 글과 사진·서영진(여행 칼럼니스트)
➊ ➋
문화의 ‘정원’에서 삶을 만나다 3 인생여정을 표현했다. 안성민 씨의 <상처와 기억, 죽음 그리고 승화에 관하여>.
4 바그너의 오페라를 위해 제작했다. 빌 비올라의 <트리스탄의 승천>.
5 경주 소나무를 가로 10미터의 화폭에 그려냈다. 문봉선 씨의 <소나무-경주 삼릉 송림(松林)>.
빠지지 마세요!
아츠
전시
구성·권우영
그림·안종만
때론 따로, 때론 함께
<펭
귄뉴스>, <악기들의 도서관>, <좀비들>,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
일> 등을 펴내며 21세기 한국문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김중혁은 매우 예민한 귀를 지닌 작가다. 그의 <자동피아노>는
“어째서 소리가 모이면 음악이 되는 것일까, 소리란 저절로 생겨나는 김중혁의 소설에서는 소리와 음악이 조화를 이루듯 현실 세계에서도 불가능한 듯 보이
것일까 아니면 창조하는 것일까, 왜 어떤 것은 소리이고 어떤 것은 음 는 개인과 집단의 조화 가능성을 예술적으로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