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기에 ..1181 법률 사무실에서 우편물이 날라왔는데 .. 며칠 전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늘 그렇듯 현관문을 열기 전에 먼저 우편함에서 우편물을확인을 했다 출근하느라 낮에 집을 비우니까 집을 비운사이 중요한 우편물이 왔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뭐 대부분은 필요 없는 우편물이 많지만 …여러 가지 우편물 사이로 법률 사무소에서 온 우편물이 있었다 법률 사무소? 이런 게 올 일이 없는데?당연히 우리 집 자기야 앞으로 온 우편물일 거라 생각을 했는데 아들 이름이 적혀 있다 순간 떠 오른 생각이 아니 이 놈이 뭔 일을 저질렀나?집을 떠나 시드니로 간지 10개월이 지났는데 일본 떠나기 전 그러니까 10개월 전에 뭔 일을 저지른 건가? 봉투를 열면서 뭔 큰 일이라도 저질렀나 하는 불안감에 내 심장은 두 근 반 세 근 반 정말 손이 살짝 떨렸다 그도 그럴 것이 내 평생 .. 2025. 6. 12.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배신자 우리집 모꼬짱은 껌딱지다 집에선 언제나 나에게 딱 붙어있다 잠 잘때도 언제나 내 옆에 딱 붙어서 자는 누가 봐도 울 가족중에서 나를 제일 좋아한다는걸 의심할 여지가 없는데 그런 모꼬짱에게 심한 배신감을 느낄때가 있으니 그건 울 집에 손님이 올 때이다 누가 울 집에 오면 나를 배신 하는 모꼬짱 자주 만나서 친숙한 사람이 올때도 그렇지만 처음 오는 사람일 경우에도 처음엔 조금 경계하는것 같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그 사람 무릎에 앉아 편안하니 낮잠까지 즐긴다 나에겐 눈길도 주지 않고 …며칠전 회사 동료들과 피크닉을 갔었다 당연히 모꼬짱을 데리고 ….나를 포함 3명의 여자 중 선택받은 여자는 미치꼬상미치꼬상은 우리집에 꽤 들락날락한 사이인지라 익숙하니 미치꼬상 무릎에 올라 앉아서 꾸벅 꾸벅 졸기까지 한다같이 간 .. 2025. 5. 29. 꽃과 아들 어버이날!일본은 어버이날이 아니라 어머니 날, 아버지 날이 따로 있다5월 둘째 주 일요일은 어머니 날이고 6 월의 셋째 주 일요일은 아버지 날이다 외동인 히로가 집을 떠나 바다 건너 시드니에 있다 보니 어머니 날이라고 해도 자식 없이 맞이하는 어머니 날은 별 의미가 없네 ㅎㅎㅎ재작년 어머니 날에 히로에게 받은 꽃 화분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부겐빌레아다http://michan1027.tistory.com/2221 아들에게 받은 건 꽃이 아니라 추억이었다일본은 어머니 날이랑 아버지 날이 따로 존재한다 한국처럼 5월 8일이 어버이날처럼 날짜로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5월 두번째 일요일은 어머니 날이고 한 달 뒤인 6월의 세 번째 일요일은 아버michan1027.tistory.com 이 부겐빌레아에는 나름 사.. 2025. 5. 23. 위스키 좋아하는 남편에게 선물을 … 우리 집 자기야는 위스키를 좋아한다 한 달 전인 지난달엔 위스키를이 만큼이나 샀다 이 사진은 술집 (가게 )사진이 아니다 우리 집 식탁이다 이틀 동안 20병의 위스키를 구입한 후 좋은 것만 골라 줄을 세워 놓고는 우리 집 자기야가 자기만족으로 찍은 사진이다 누가 보면 가정집이 아닌 술집인 줄 …http://michan1027.tistory.com/2674우리 집 자기야가 즐기는 취미가 위스키와 커피인데 술집 가서 먹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주말에 집에서 즐기는데 그 정도의 취미 생활은 인정해 줘야 할 것 같아서 잔소리하지 않고 존중해 주는 편이다 열심히 돈 벌어서 본인을 위해 쓰는 재미라도 있어야 되지 않을까 싶어서..지난번 회사 동료 집에서 커피모임이란 걸 가졌었다 그때 나오미상이 가정용 훈제기를 가져왔.. 2025. 5. 9. 남편의 자유시간 우리 집 자기야는 쉬는 날인데 나는 출근이다 나의 직업의 특성상 남들 놀 때 일 하고 남들 일 할 때 논다 물론 장단점이 있다 제일 큰 장점은 남들 일 할때 노니까 어디를 가도 사람이 적어서 붐비지 않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고 가장 큰 단점은 남들 놀 때 일 하니까 우리 집 자기야랑 노는 날이 따로국밥이라는 거다 물론 여행이나 계획이 있으면 미리 우리 집 자기야랑 노는 날을 맞추면 되니까 단점이라 하기엔 장점이 더 많은 편이다 남들 일 할 때 노니까 ( 그 말인즉 우리 집 자기야도 일한다는 ) 나 홀로 차박 여행을 많이 다니는 편이다 지금까지의 차박 여행을 보면 우리 집 자기야랑 둘이서 함께 간 건 30% 정도고 나 홀로 차박 여행을 다니는 건 70%쯤 된다 우리 집 자기야 혼자서 갔던 적.. 2025. 5. 5. 남편과의 갑작스러운 번개 데이트 얼마 전 한국 외무부에서 카톡이 하나 날아왔는데 그건 바로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남았으니 갱신을 하라는 친절한 내용이었다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외무부에 카톡 등록을 했었나? 한 기억이 없는데 어찌 알고 보내 주셨는지 모르겠다 한국에 살고 있는 것도 아니고 일본 전화번호인데 말이지 …어쨌든 외무부의 친절한 안내에 바로 여권 갱신 신청을 했었다 한국으로 여권이랑 신청 서류를 보낸 후 새로운 여권을 다시 일본 영사관으로 보내와야 하기에 한 달 정도 걸린다는 안내를 받았지만 훨씬 빠른 2 주 정도 지나니 또다시 친절하게도 카톡이 왔다 여권 갱신이 완료되었으니 찾으러 오라고..내 성격이 해야 할 일이 있으면 바로바로 해 치워야지 미루는 성격이 아닌지라 바로 여권 수령을 위해 영사관으로 고! 고.. 2025. 4. 30. 직접 만든 0원 차량용 꼬리텐트 후기 차박을 취미로 삼은 지 어느새 1년이란 시간이 흘렀다직장인인지라 많은 시간을 낼 수는 없었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여기저기 다니며 차박의 재미에 빠져 지내다 보니 이것도 갖고 싶고 저것도 갖고 싶고 갖고 싶은 게 많아졌다 그중 하나가 차량용 꼬리텐트인데 여기저기 사이트를 둘러보면서 쉽사리 이거다 싶은 게 없었다 일단 썩 맘에 드는 게 없는 게 그 첫 번째 문제요 두 번째 문제는 좀 괜찮다 싶으면 가격이 만만찮다 특히 나의 차박 스타일은 꼬리텐트를 많이 이용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어쩌다 가끔 10번 중 한두 번 쓸 꼬리텐트인데 ….(1년에 두세번 쓸려나 ..) 즉흥적 기분에 샀다가 몇번 쓰고는 어딘가에 쳐 박혀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직접 만들기로 했다 히로가 어릴 적 자주 다녔던 캠핑 때 쓰던 텐트가 .. 2025. 4. 27. 시간 가는 줄 모를만큼 즐거웠던 커피 모임 어제에 이은 커피 모임 2탄 이야기가볍게 김밥과 부침개로 점심을 한 후 본격적인 커피 모임을 시작했다일부분만 꺼내 놓은 드리퍼들 …어떤 드리퍼로 내리는냐에 따라서 커피 맛이 다 달라진다니 커피 초짜인 나에게는 참 신기하기만 하다 처음 보는 드리퍼들 왼쪽 파란색은 하나하나 끼워서 조립을 한다엑스프레소를 간단히 내릴 수 있는 머신이라고오늘 시음할 커피콩의 일부들 …앞에 있는 작은 봉지는 전날 나츠코상이 커피콩을 사러 스타벅스에 갔다가 내일 지인들이랑 커피 모임을 가진다고 했더니 너무 멋있다며 ( 단골도 아니고 종업원랑 아는 사람도 아님) 멋진 모임 잘 하라며 서비스로 챙겨준 커피콩이라고 한다 스타벅스에서 이런 공짜 서비스를 받았다는 소리는 또 처음 들어 봄..각자 취향에 맞춰 마시도록 준비 한 밀크들.... 2025. 4. 23. 잘 살고 있다네요 하나뿐인 아들 녀석 히로가 시드니로 떠난 지 어느새 9개월째를 맞이했다 시간이 참으로 빠르다 떠나기 전 그리고 떠난 지 몇 주까지는 얘가 혼자서 외국에서 잘 살아갈 수 있으려나 온통 걱정뿐이었었다떠날 때 짐도 많고 해서 공항까지 배웅을 하러 갔었다 떠나기 전 내내 말도 별로 없었고 자기를 위해 휴가를 내고 공항까지 배웅을 나간 부모는 뒷전이고 핸드폰만 쳐다보고 있었다 ( 정말로 맘에 안 들었다) 그렇게 아이를 게이트로 들여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히로에게서 라인이 왔다히로 : 다녀오겠습니다아빠 : 잘 다녀와. 건강이 제일이니까 너무 무리하지 마히로 : 말을 하면 울 것 같아서 아무 말도 안 했지만 정말 고마워. 마지막까지 밀어주고 응원해 줘서 정말 고마워 .. 2025. 4. 19. 너무나 친절한 외무부 카톡 하나가 날라왔다보낸 이는 외무부 일단 의심 한번 해 주시고..내가 이렇게 의심병은 아니었는데이번 달 들어서 내 핸드폰으로 수차례 외무부에서 전화가 왔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외무부 형사 사건과에서 그리고 인천 세관에서 그리고 외부부 여권과에서도 전화가 왔었다 그것도 며칠에 걸쳐서 수차례나 …등록 되어 있지 않는 번호라 전화를 받지 않았지만 몇 차례 걸려 온 전화를 그냥 무시할 수 없어서 전화번호를 검색해 보았더니 틀림없이 외무부 전화번호고 인천 세관 번호였었다 하지만 외무부에서 나에게 전화 올 일이란 없고 100% 보이스피싱 전화!그런데 이번엔 카톡으로 외무부 여권과 에서 메시지가 날라 온 것이다지난번에 보이스피싱 전화가 외부부 여권과 번호도 있었기에 이번에도 외무부 여권과에서 보내온 카톡이니까 일단.. 2025. 4. 16. 외국 살아도 투표는 해야지 .. 며칠 전 회사의 한국인 후배에게서 카톡이 왔다재외국민 투표 신청! 그래 내가 나라를 위해 딴 건 못 해도 그래도 소중한 나의 한 표를 행사해야 하지 않겠어 내가 딴 건 못 해도 그래도 투표는 해야지 그래서 바로 신청을 했다 한국을 떠나 산지 강산이 두 번은 벌써 바뀌었고 이제 3 번째 바뀌려고 하고 있다 한국을 떠나온 게 엊그제 같은데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러갔는지 믿기지가 않는다 내가 일본에 온 게 20대 중반의 꽃 다운 나이였는데 그 꽃다운 아가씨는 어디로 가 버렸는지 지금은 50대 중반 아줌마가 되어 있다 참 세월이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흘러간 것 같다 지금 세어보니 올해로 한국에서 산 세월이랑 일본에서 산 세월이랑 똑같다 딱 절반이다 지금까지의 내 인생 중 절반을 한국에서 살았고 절반.. 2025. 4. 14. 남편의 이해 안 되는 과소비 우리 집 자기야는 커피도 좋아하지만 위스키도 좋아한다 아마도 술 중에서는 위스키를 제일 좋아하는 것 같다 집에서도 위스키를 사다 두고 즐겨 마신다 처음에는 한 병으로 시작해서 두병 세병 늘어나더니 이제는 우리 집에 꽤 많은 위스키가 있다 처음엔 싼 것부터 시작하더니 점점 비싼 걸로 손을 뻗기 시작했다 집에도 꽤 많은 위스키가 있는데 어느 날..외출했다 돌아오는 길 술값이 인상될 거라면서 오르기 전에 미리 좀 사다 두겠다면서 주류 전문점에 들리자고 해서 같이 들렸었다신중하게 위스키를 보고 있는 중!얼마나 많이 살 작정인지 쇼핑 카트에 장바구니를 2개나 세팅하고 둘러보고 있다 여기서 내가 기가 탁 막힘.슈퍼도 아니고 주류 전문점에서 장바구니 2개라니작정하고 왔는지 막 담기 시작했다 하나하나 사기 전.. 2025. 4. 13. 들판에 핀 들꽃 요즘 일본은 집 밖에만 나가면 온통 벚꽃이다 딱히 유명한 벚꽃 명소를 찾아가지 않더라도 집 근처에만 해도 꽤 많은 벚꽃 명소가 있어서 원 없이 벚꽃 구경을 하고 있다 예전부터 내가 궁금 했던 꽃이다 일본에서는 들판에만 나가면 널린 게 이 꽃이다색도 보랏빛으로 참 이쁘지만 무리 지어 피기 때문에 더 장관이다이 맘 때쯤 유채꽃이 한창 이쁘게 필 때쯤 피는 꽃인데 유채꽃은 많은 사람들이 꽃구경을 가면서까지 사랑을 받는 봄 꽃인데 이 꽃은 왜 유명하지 않을까? 이 꽃의 정체는 뭐지?이 꽃을 보면 유채꽃이 생각난다 잎도 그렇고 줄기도 그렇고 유채꽃이랑 정말 많이 닮아 있다이렇게 이쁜데 왜 유채꽃과도 비교도 안될 정도의 인지도가 없을까 궁금해서 검색을 해 보았다 이름이 소래풀이라고 한다중국 원산의 귀화 식물로 분.. 2025. 4. 10. 살까 말까 고민중 ! 얼마 전부터 회사의 한국인 후배 윤짱이 나를자꾸 유혹하고 있다 그 유혹은 바로 금을 사자고..윤짱은 이미 금을 살려고 마음을 먹었고 신용카드 한도액을 200만엔으로 올려서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란다 승인 나면 바로 금을 살 거라면서 “ 언니도 나랑 같이 하나씩 사자 ” 고 나를 꼬시고 있다 처음에는 그런가 보다 하며 별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회사에서 만날 때마다 금에 대해 이야기를 하니 나도이젠 살짝 관심이 가는 단계다 근데 금 값이 오를대로 올랐는데 이제야 산다는 게 별 의미가 있나라고 툭 던졌더니 앞으로 더 오를 거라며 확신에 차 있었다윤짱은 코스트코 인터넷 쇼핑 장바구니에 금을 넣어 두고는 매일 가격 체크를 하고 있다고 하면서 지난주 보다 오늘이 15만 엔 정도 가격이 떨어졌다고 하면서 이번 주에 .. 2025. 4. 7. 벚꽃나무 아래서 캠프 지난주 내내 날씨가 별로였다분명 4월에 들어섰건만 장마인가 착각할정도로 비도 많이 오고 기온도 많이 내려가 겨울로 되돌아간 것 같은 이상한 날씨였다그러나 토요일인 오늘은 날씨가 화창! 동경은 이번주말 ( 오늘내일) 이 벚꽃 마쯔리의 절정이다 그나마 일요일 오후부터는 다시 비가 온다고 하니 오늘이야 말로 벚꽃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찬스다 벚꽃 마츠리라 …. 좋지 ….하지만 벚꽃 마츠리를 하는 곳은 열에 열은 꽃보다 사람 구경하다 오기 십상이다 벚꽃 축제는 좋은데 사람은 싫고 그래서 내가 평소에 시간만 나면 차바기를 끌고 가서 차크닉을 하는 바로 그 강가 캠프장으로 가기로 했다 이 강가 캠프장은 소문난 벚꽃 명소 중 하나이다수령이 도대치 몇 년일까 궁금해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게고 높이 높이 뻗은.. 2025. 4. 5. 집으로 오는 길 (食) 시댁 같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고속도로로 후다닥 오면 5 시간이면 될 것을 국도로 4시간 고속으로 2 시간 여기저기 들렀다가 구경도 하고 먹기도 하면서 오다 보니 5 시간 거리가 10 시간도 더 걸렸다 그러기 위해서 시댁에서 아침을 먹고 일치감치 나섰다 이건 다 우리 집 자기야의 계획이었다 국도를 달리며 벚꽃도 보고 한적한 온천가에서 놀다가 온천도 했다꽃구경도 온천도 다 좋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밥도 먹어 줘야 하니까카이센돈 (海鮮丼 ) 해산물 덮밥! 시즈오카静岡는 바닷가라서 해산물이 신선하다 요즘 한창 화제가 되고 있는 일본에서 난카이 대 지진이 일어날 경우 쓰나미의 직격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바로 그곳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시즈오카는 쓰나미를 상상할 수 조차도 없을 만큼 조용하고 평화롭기.. 2025. 4. 3. 집으로 돌아 오는 멀지만 즐거운 길 시댁에서의 시간을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오전부터 서둘러 시댁을 나섰다 오늘 중으로 돌아 가기만 하면 되니까 점심까지 먹고 천천히 출발해도 되는데 우리 집 자기야가 서둘렀다 뭐 자기야 나름 다 계획이 있었나 보다 시댁에서 집까지 거리가 머니까 꽤 많은 관광지를 비롯한 좋은 곳들이 많다 시댁에 올 때는 고속도로로 단숨에 달려왔지만 갈 때는 절반은 국도로 천천히 놀면서 가다가 나머지 절반은 고속도로를 타고 돌아갈 생각이라고 한다 사실 고속도로가 빠르긴 하지만 재미는 없긴 하다 그래서 난 혼자 여행을 하거나 차박을갈 때면 거의 국도를 선호한다 바쁠 것 없는 여행인데 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없으니까 국도로 산골이며 시골이며 경관을 즐기며 운전하는 걸 선호한다 집으로 돌아 오늘 길 4 시간 정도는 국도.. 2025. 4. 2. 시 아버지 생신에 수제 떡을 시 아버지와 며느리로 인연을 맺은 지 27년 만에 처음으로 시 아버지 생신상을 차려 드렸다http://michan1027.tistory.com/2663 며느리 27년차 처음으로 차린 시 아버지 생신상시 아버지의 며느리로 산 게 올해로 몇 년째일까?손가락이 부족해 셀 수가 없다 ㅎㅎ강산이 두 번 바뀌었고 세 번째로 바뀌려고 하고 있을 정도로 오래되었다이십몇 년을 시 아버지의 며느리로michan1027.tistory.com 내 입장에선 시집살이의 시자도 꺼내면 안 될 것 같다 맏 며느리지만 시댁이랑 멀리 떨어져 살고시 어머니보다 더 얄밉다는 시 누이도 없고 1년에 겨우 한 두 번 얼굴 볼까 말까 하는 시 동생에 지금껏 딱 세 번 만나고 전화번호도 모르고 사는 동서 한 명이니 …일본에서 시집살이 거저먹기 중이.. 2025. 4. 1. 시댁에서 남편이 차린 아침 식사 시댁에서 어제는 내가 직접 요리를 해서 시아버지 생신을 차렸다 시 부모님 이랑 울 부부랑 시 동생 이렇게 5명이서 조촐한 시 아버지 생신 모임을 가졌다언제나 그렇듯 동서는 오지 않았다가족 모두가 동서를 왕따 시키는 건 아니고 동서는 결혼 전부터 욜로족을 선언했고 그 선언대로 아이도 가지지 않은 채 시댁과도 거리를 둔 채 부부끼리는 알콩달콩 잘 살고 있다 그나마 동서는 오지 않아도 시 동생 혼자서라도 시댁에 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을 하고 있다 결혼 후 단 한 번도 시댁에 오지 않는 동서지만 ( 18년간 난 3번 동서를 만났다 결혼 전 인사차 한번,결혼식날 한번,결혼 후 한번! 동서의 전화번호도 모르고 지나가다 마주쳐도 모른 채 지나갈 자신이 있다 ) 울 시어머니는 애써 자기들끼리 잘 살면 된다며 .. 2025. 3. 30. 며느리 27년차 처음으로 차린 시 아버지 생신상 시 아버지의 며느리로 산 게 올해로 몇 년째일까?손가락이 부족해 셀 수가 없다 ㅎㅎ강산이 두 번 바뀌었고 세 번째로 바뀌려고 하고 있을 정도로 오래되었다이십몇 년을 시 아버지의 며느리로 살았지만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시 아버지의 생일상을 차려 본 적이 없다 시댁과 멀리 살고 있다는 핑계료 직장 다니느라 평일에는 못 간다는 이유 등등 이 있지만 제일 큰 이유는 일본에서는 아무도 시부모 생일상을 안 차린다 뭐라 하는 사람 없기 때문이다대신 생일 때마다 선물 보내고 용돈 보내드리는 걸로도 충분히 좋은 며느리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오히려 매년 생일 때마다 용돈을 보내 드린다고 하니 일본인 지인들로부터 대단하다 , 너무 많이 보낸다고 할 정도다 일본이란 사회가 개인주의가 강하고 남에게 폐를 끼치는 일은 절대.. 2025. 3. 29. 이전 1 2 3 4 ··· 60 다음